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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습니다. 선생님^^2009.11.12 17:57
예전부터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을 읽고 선생님께 뻑이 가서^^; 맘속으로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가부장적인 시골동네에서 딸다섯, 아들하나 중 넷째딸로 자라 선생님 책보며 '여자'라는 한 인간, 여자라는 몸에 대해 생각해 본 계기가 된것 같아요.
그래서 시집간 언니들, 동생, 주위에 제가 사랑하는 선후배 친구들에게 뿌듯한 마음으로 선생님 책 한권씩 선물했답니다.
그리고 제 생활에 쫒겨 선생님을 잊고 살고 있었지요.
지난 겨울이었어요. 신랑 친구 결혼식 따라 마포에 갔다가 결혼식이 끝난 후 나오던 길에 급히 화장실을 찾느라 들어간 건물 1층에서 이유명호 한의원을 봤어요. 너무너무 기쁘고 반가운지라 쌤께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갔더랬지요. ^^;; 근데 마침 쌤은 제주도 가시는 길이라고 하셔서 얼굴만 잠깐 뵙고...그래도 무지 기뻤다구요^^ 뇌력충전이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지요. 후에 친히 신랑폰으로 전화도 주시구요...
선생님 같은 한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아버지 등살에 떠밀려 온 한의대였지만, 그래도 한의학이라는 좋은 학문을 알게 되고 맘 속 스승님으로 늘 원장님의 책을 가까이 하고 환자들에게 상담해 주고... ^^
저희가 용인에 개원했어요. 선생님 찾아가 뵙고 싶고 말씀도 나누고 싶고 선생님이 하시는 좋은 일들에 함께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뵙지 못하지만, 이렇게 웹상으로도, 또 책속에서 선생님 말씀 새기며 보람되게 살겠습니다.
감사드려요, 존경하는 한의사 선배님이 있어서 저 또한 한의사로서 자부심 갖고 살고 있습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선생님과 따뜻한 차 한잔 할 여유가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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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기억해요.
용인에 터를 잡으셨다니 축하해요.
나같은 사람에게 뻑이갔다니
고맙기 그지 없네요.
후배들의 칭찬에 용기를 얻고
나야말로 열심히 살아야겠네요.
한의원명과 전화번호 얼려주면
연락할게요. 우리 꼭 차같이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