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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염으로 재서 코 행구기 전격작전

2009.10.31 23:26

랄라 조회 수:1519 추천:131

사실 약초샘 따라 살라믄 귀찮아지는게 사실이다. 비죽 한약 지어 묵으면서 살 수도 있겄지만 이 분과 오래 친분을 쌓다보면 노상 약을 묵는 것이 괜시리 눈치보인다. 뭐라 야단하시는 것도 아닌데, 뚜욱뚜욱 던지는 말쌈이 뼈있는 말! 약에만 의존하는 것은 임시 방편이라는 것을 이미 아는 까닭에. 약을 묵으면서 삶의 패러다임을 건강한 삶 쪽으로 조금씩 바꿔 나가는 것을 이 분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재서 만성 감기와 비염!

한살림 죽염 사서, 코로 넘겨 목으로 뱋게 하라!!

쌤 약은 일시 중단허고, 소아과 선생님 항생제 기침약 3일치 받았지만, 약초샘 내 주신 숙제도 간과할 수 없다. 귀찮은 몸을 움직인다.

 

마포구에 한살림  매장부터 찾기!

신수동

용강동

성산동

3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연남동에서 제일 가까운 곳은 성산동!

매장가서 죽염 구입하랴니, 회원이 아니믄 안된단다.

하여 회원 가입했다.

재서가 매장에서 빵도 주스도 집었다.

두부와 국물멸치도 샀다.

암튼 약초샘 따라 살라믄 대충은 못 산다.

그래도 조타.

이 쌤 아니믄 귀차니즘 박정화가 유기농 매장 회원이 될리 만무이고.

또 죽염 사서, 아들 코 씻어 주고, 목 가글 실천할 일 없기 때문이다.

참 이상한 일이다.

이 쌤이 하라고 하믄 순식간에 귀찮은 숙제들을 뚜욱떡 해내는 것을 보면 내가 봐도 내가 신기하다.

 

어째튼

죽염 양이 꽤 많다. 하여 음식 맛을 내는 데도 써야겠다 했다.

하여 부엌 양념통의 소금은 배추 절일때 쓰는 소금 용기에 덜어 놨다. 소금을 봐꿨을 뿐인데 괜시리 건강해 질 것만 같은 기분이다.

 

이제 재서 코를 헹굴 일!

처음엔 차마 물 고문을 못하겠다 싶다.

하여 면봉으로 살살 발라 주었다.

싫지만은 않은가보다.

내코에도 살살 발라 봤는데 써억 괜찮다.

그러나 면봉으로 바르면 콧길이 청소되지 않을 듯!

 

분명 코로 넘겨 입으로 뱋어내라 하셨다.

어쩐다.....,

.

.

.

번쩍!

그러다 녀석 양약 덜어 짜먹이는 꼬맹이 약병이 생각났다.

숟가락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꾸욱 짜 먹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약병인데, 이거 약국에서 다 준다.

거기에 정수기 물을 적당량 넣고, 죽염을 티스푼으로 조금 넣어 흔들어 죽염물을 만든다음 내 코에 먼저 분사해봤다. 목 아래로 넘어오는 것이 느껴진다. 짭잘한 물을 입으로 뱋어 냈다.

 

재서에게도 해봤다.

양치 후 그 자리에 서서 코도 헹궈냈다.

내가 먼저 코로 분사하고 뱋어내는 시범을 보였다. 꽃밥 선생님(재서는 약초샘을 꽃밥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사이트가 꽃밥 사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이 이렇게 하면 코가 아주 깨끗해진다고 했어. 하고 약초샘도 팔았다.

 

그런데 재서가 한다 선생님 말씀대로.

못 할 줄  알았는데.

(내가 이리 생각할 줄 아시고, 재서가 못할 거라 생각지 말고라는 단서까지 다셨다.)

어째튼 나는 정말 재서가 못 할 줄 알았다.

불편해 할 줄 알았는데.

한다.

ㅎㅎㅎ

ㅎㅎㅎ

ㅎㅎㅎ

 

나는 어쩜 늘 선생님 만큼도 재서를 믿지 못하는지.....,

부끄러워졌다.

 

그래도 코와 목을 소독하는 좋은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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