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산후조리 보약과 아기 몸무게...2009.04.15 09:25 이번에 지어주신 보약 잘 먹고 있습니다.
우리 아들 4개월에 벌써 몸무게 9킬로 넘었습니다.
많이 나가는 거...알구요.
그것 때문에 한 달 째부터...얼마나 고민을 했던지...별별 짓을 다해봐도
모유수유라 그런지...아기에게 양을 재어서 먹일 수도 없고...잘 안되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얼마전까지는 제 젖이 좋아서 아기 잘 키웠다고 엄청 좋아하셨어요.
그런데 어제 저녁에 전화와서는...
아무래도...제가 먹은 산후조리 보약 때문에 아기가 뚱뚱한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게다가 제가 말끝에 지금도 몸이 안좋아 보약 먹고 있다고 하니,
아니 모유수유 중에 누가 한약 먹냐고 지금 먹지 말고 뒀다가 먹어라 하시네요.
제가...넘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산후조리 보약 먹고 아기 살쪘다는 말 들은 적 없고,
그럼 산후조리 보약 먹은 엄마 아기들 다 살쪄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고,
어렸을 때 보약 잘못먹은 아이들은 나중에 자기들이 직접 먹은 보약에 녹용같은 거 넣어서 먹어서
그렇다더라...그렇게 또박또박 힘주어, 말씀드렸죠.
그래봐야 제가 의사도 아닌데 제 말 믿으시겠습니까?
전화 끊으면서 제가 그랬어요.
엄마가 보약 먹으면 아기가 살찌는지 제가 한 번 알아볼께요...
그리고 전화 끊고 엉엉 울었어요. 열받아서.
애 키우느라 정말 있는 힘을 다해...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데...
정말이지 같은 여자이면서 어쩜 그렇게 말씀하실수가 있는지,,,
시어머니랑 저희 시누이는 보약 안 먹었다고 하시데요. 그래서 그렇게 쉽게 말하셨나...
남편한테 따졌더니, 남편왈
제가 넘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라네요.
한두번 그랬음 내가 그랬을까. 어제 새벽까지 내가 옳니 니가 옳니...평행선같은 이야기만 하다 잤네요.
선생님
정말 그런가요?
산후조리 보약 때문에 우리 아기가 초우량아가 되었을까요?
아니라면...답해 주세요.
그 글 복사해서 시어머니한테 이메일로 보내고 싶네요. 휴우.
그래도...우리 이쁜 아가보고 참습니다. ㅎㅎ
아침부터 한바탕 넋두리 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걱정 안해도 되어요. 젖살 빠지면 홀쭉하게 되거든요.
젖은. 못먹고 사는 아프리카 엄마나 잘먹고 사는 미국엄마나.
성분이 같게 만들어져요.
엄마가 먹는대로 젖으로 나오면 안되기 때문에.
일정한 조성성분대로 뽑아서 만드는 거라서.
단지 여름엔 좀 묽고. 기름이 적게
겨울엔 월동용으로 진하고 기름이 많은 차이일뿐.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아프리카 엄마 젖은 형편없겠지?
그러나 그렇지 않은 이유가.
엄마 핏속. 뼛속을 녹여서라도 필요한걸 뽑아내기
때문에 조성성분이 비슷하다는거지요.
이걸로 신경전 벌이지 말고
마음 피곤하면 더 지치지요.
육아는 적어도 3년 10년 20년 할건데
길게 보고 마음 꿋꿋이.
육아공동체인 남푠과는 사이좋은 협력관계 유지 필수!!!
화풀이 하소연 대상으로 삼지 말고
육아에 동참해서 아기랑 스킨쉽을 많이 나눌 기회를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