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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잃고 외양간 고치기2009.03.07 17:09 초면이지만 하소연도 하고 궁금한게 많아서요.
올해 만 40세고, 경기도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막내를 제왕절개로 낳고 원래 심한 생리통이 이상하게 아프더니 3년전부턴 참을 수가 없게 되었지요. 자궁선근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한약을 먹어도 안되고, 다른 부위까지 아프고 생리가 끝나도 아프더라구요. 항문병원, 대장병원도 가고 큰 병원에서 루프도 끼워 생리량은 줄었으나 15일간을 다른 부위들이 아파 진통제를 마구마구 먹었지요. 방법은 자궁적출밖에 없다니...<꽃피는 자궁>을 읽으며 자궁을 지키고 싶어서..
그러다가 자궁적출한 언니가 어떻게 폐경까지 참냐며 수술을 권해 결심했지요. 복강경으로 하면 일주일만에 퇴원할 수 있다는 병원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요. 그런데 복강경으로 하다가 장기유착이 넘 심해서 개복을 했답니다. 그러다가 방광이 2cm나 찢어졌다네요.
수술후 수술과 상관없는 부위들이 아프고, 자궁이 어찌 되었는지도 모르고,,, 소변줄만 신경쓰다가 보름만에 퇴원했습니다.
이제 수술한지 3주가 다 되어 갑니다. 수혈도 2개나 했다고 하고 여전히 3시간마다 한번씩 가는 소변은 시원스럽지가 않고 개복수술한데는 염증이 나 있고(엄청 아픈 항생제 주사를 14일을 맞았는데..) 기운 딸려 여전히 누워만 있고.. 한약은 먹어야 한다는데 아직 마포구까지 찾아갈 엄두도 안나고...
질문 1) 어혈을 풀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언제부터 한약을 먹어야 할까요? (동네서라도 서둘러 먹어야 할지, 홍삼 먹다가 몸이 나아지면 원장님의 한약을 먹어야 할지..) 2) 남자 의사샘은 한달이면 충분하다고 진단서를 한달만 끊어줘서 한달간 직장에 병가를 냈습니다. 장애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인데 한달후에 복귀가 가능할까요? (혹 한의원에서 병가를 위한 진단서를 끊을 수 있는지요?) 3) 방광은 아물기만 하면 예전처럼 기능이 좋아질까요? 4) 진단서에 골반유착이라고 써있던데 그래서 오른쪽 골반쪽이 아플까요? 항문부위도 여전히 아프고요 (골반쪽이 아프다고 했더니 남자 의사샘이 난소에는 이상이 없고 수술과도 상관없다고 면박을 ㅠㅠ)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입니다. 혹 떼려다 혹 붙인격이라 수술한 병원에 가고 싶지 않은 맘이고 어디가서 진찰을 받아야 할 지 몰라서 책으로 친숙해진 선생님께 길게 써봤습니다. 도움말씀 부탁드리며, 동생도 생리통이 심해졌다고 해서 함께 곧 찾아뵐께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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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는지요.
앞으로도 회복에 어려움도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포기할수는 없는 일.
제대로 하나하나 단추 맞춰끼우듯
시작해야지요.
수술이란것이. 열이면 열이 다 깜쪽같이 잘될수는
없구요. 한계란것이 있고 마져 치료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요.
제왕절개를 이미 했던터에 선근종이나 내막종등이
같이 병말하면 유착을 피하기는 어려웠을터인데.
이웃의 조언이란것이 자신의 경험범위 내에서
하는거라....복강경과 개복은 엄청난 차이가 있지요,
어혈치료. ..단순히 어혈이라고 뭉뚱거려 정의하는거
좀 대충입니다. 수술후 염증치료와 재생회복을 같이
해줘야 하는거니까.
1개월을 진단으로는 어렵습니다. 출근하면
당징 힘들어서 .엉치빠지고 복통에 방광증상에
제대로 앉아 있기도 힘듭니다.
제가 도와드리고 싶으니 어떻게든 오시면 좋겠어요.
진단서도 떼어드릴수 있으면 그리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