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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다녀온 보고 드려요2009.02.07 13:22 산부인과 검진예정이 작년 7월이었는데 이제사 돌아왔기 때문에 늦은 검진을 받았어요. 샘한테 다녀온 다음 날이었으니까 보고드릴려구요. 작년에 수술원인을 제공한 4cm 가량의 내막증 혹이 독일 가기 전인 4월에 봤을 때보다 살짝 줄어든 것 같다는군요. 이녀석이 왼쪽 난소에 붙어서 자궁 뒤쪽으로 비틀려 돌아가 있고 대장과 유착이 심해서 대장을 건드리지 않고는 제거가 불가능해서 그냥 놔둔 거였지요. 차선으로 한 미레나가 임무를 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앞으로 6개월마다 초음파로 관찰할 거구요. 혹이 심각하게 커져버리거나, 대장을 파고들어 소화배설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통증이 문제가 된다면, 수술을 고려하게 되겠지만 (그러면 대장까지 일부 잘라내는 큰 수술이 될 것이므로 절대로 절대로 원하지 않는 전개이옵니다... ) 이대로만 간다면 좋겠다고 저도 수술담당 샘도 원하고 있습니다... 대장담당 외과샘 말이, 이런 정도 상태라면 통증은 물론이고 소화도 잘 안 되는게 보통인데, 저는 통증도 없고 밥 잘먹고 소화 잘 한다니 전문가로서 납득하기는 어렵지만 사람의 몸은 오묘한 것이라... 암튼 신기한 일이고 다행이라고 하셨습니다. 난소와 대장에 감사의 말씀을... 하하. 저 독일 보내면서 사실은 불안불안 했고 오랫동안 안 나타나 걱정도 했는데 안색도 좋고 혹도 살짝 줄어든 것 같아서 일단은 마음 놓았다고 담당샘이 그러시더라고요. ^^;;;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몸이 잘 버텨 주고 약초샘을 비롯해 마음 맞는 의사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근데 샘~ 고양이가 쥐 생각 하는 것 같아 낯간지럽지만... 작년 봄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에 비해 샘이 눈에 띄게 지쳐 보이셨지만 말 못 꺼냈습니다. 만나서 반가워하기 바빠서리... 목소리 힘도 좀 빠지신 것 같고... 조금쯤 휴식이 필요하신 게 아닐까... 생각해 봤답니다... 그날만 그러셨다면 다행이지만...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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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다가 그만 동병상련을...제가 한 3년전에 변비와 설사가 심해 대장암 검사를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이제야 알게 된) 난소의 혹 때문일 수 있었다는 심증이.. 저도 사람 몸의 오묘함을 믿어 보려구요..더불어 난소와 대장에 감사의 인사를 날마다 하고 있답니다..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