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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전에 선생님께 여쭤보고자 합니다.

2009.02.02 22:05

김옥주 조회 수:2079 추천:175

안녕하세요

 

저는 선생님의 '나의살던 꽃피는 자궁'이란 책을 읽고 많은걸 느껴 선생님께 한가지 상담드리고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28살이구요 아직 경험은 없는 미혼여성입니다.

 

몇년 전부터  자궁내막증이란 알고 꾸준히 정기검진만 받아왔었구요(항문초음파)

(2~3년전 일신기독병원 여자선생님)

 

(그때는 크기가 3센티 정도에 하루에 진통제 3알 (아침, 점심, 저녁)정도로 견딜 수 있었습니다.)

 

양쪽 난소쪽에 몇개씩의 덩어리가 있다고 했었고 유착이 좀 심한편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난소쪽이랑 항문쪽이랑 깜짝 깜짝 놀랄 만큼 콕콕 쑤씬다고 이야기 드렸거든요.)

 

의사 선생님 말이 유착때문에 초음파상으로 난소 두개가 붙어있다고 하셨어요.

 

갈수록 생리통이 심해져서 선생님께서 수술을 하겠냐고 건의를 하셨지만 제가 싫다고 하니까 굳이

꼭 해야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진 않으셨고 좀더 있어보자고 쭉 기다려왔습니다.

 

또 정기검진을 6개월간 피임약을 복용하기도 했으나 계속 아랫배도 불편하여 제 의지로 중단했었구요

 

내막증이 그렇지만 생리통이 점점심해지고 진통제를 달라고 하니까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고 하셨지만

계속 수술은 피하기만 하는 제가 답답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제 마음데로 하라는 식의 불편한 목소리를

들어서인지 서운한 마음으로 다음 정기검진을 기다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생리통은 점점 심해져서 난생처음 응급실도 가게 되고 진통제도 점점 늘어나고 회사 건강검진 때

자궁초음파에에 자궁근종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와 덜컥 겁이 난것도 있고  동료로 부터

대학병원에서 한번 다시 검사해보고 수술을 하는게 어떻겠냐는 말에 부산대학병원 김기형교수님이란 분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가니 컴퓨터로 자궁내막증의 실제 수술장면이라든지를 보여주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더군요

그리고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자궁이 다른사람보다 크다면서(초음파검사를 할 때 자주 듣던 소리)

내막증과 자궁근종으로 추정되는 것이 보인다고 하셨고 자세한건 MIR을 찍어보고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근종이란 말에 조금 충격이랄까 암튼 또 복잡한 마음에 이왕하는거 자세히

검사받자는 마음에 MRI찍고 부모님과 함께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습니다.

 

여러가지 주저리주저리 쓰고 싶지만 줄이고...

 

검사결과는 자궁내막증 4기, 자궁근종(MRI상 경계가 뚜렸이 나타나는)이 아니라 자궁선근증(MRI상 경계가

뚜렸이 나타나지않고 혹처럼 보이는 상태)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선근증이라는 말에 생리양이 많지 않냐고 물어보시던데 전 2틀정도만 좀 많이하고 그렇게 생리양은

 많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초경 직후에는 양이 진짜 많았던걸로 기억하고 대학교 들어선 후

 부터 양이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생리는 중 1학년 때 식작한 후호 단 한번 빠지고 주기에

 맞춰서 다했습니다. )

 

근종은 떼어내면 되지만 선근증은 자궁내벽을 대패로 밀듯이 깎아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선근증 같은경우는 아기를 나은 기혼녀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거라 하시던데 왜 저에게 내막증

말고도 또 이런게 나타났는지..

그리고 자궁근종이든 선근증이든 수술을 하게 되면 아기를 제왕절개로 나아야 한다고 하시는말과 이 수술은

복강경으로는 안되고 개복술을 해야된다고 해서 ... 복잡한 마음에 .... 아직 결혼도 안하고 ... 그런 흉터가

내 몸에 남을 거라는 생각에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니 저와 비슷한 진단을 받고 수술한 예를 보여주면서

그분도 선근증에 내막증이었고 선근증은 저보다 크기다 더 컸으나 미혼이니 자궁에는 손대기 싫다고 하시면서  내막증 수술만 하고 선근증을 약물로 치료한다고 했었던것 같습니다.

 

저도 미혼이고 내막증이 4기이고  생리통이 심하니 내막증수술부터 먼저 하는게 어떻겠냐는 말에 2009년 2월 13일 수술날짜를 잡고 왔습니다.(복강경 수술)

 

수술날짜를 잡고 누굴 잡고 펑펑 울고싶었지만 저보다 놀라신 부모님들이 죽을병도 아닌데 수술한번 하는게

뭐 어렵겠냐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미미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저를 격려하는 모습에 울수도 없고

이왕 하는거 잘 알아보고 해야지 하며 이것저것을 알아보던중 선생님의 책을 알게 되었고

 

현재 제가 수술을 선택한 방법과 과정이 과연 옳은것인지 알아보는것 이외에도 이 이야기 선생님께

드리고 싶었습니다. 거리가 멀어 선생님을 찾아가 뵙고 이것저것 여쭤보고 상담하고 싶은데 그럴 여건이

안되어 홈페이지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경남 통영근처)

 

제가 여건이 된다면 꼭 선생님을 찾아 뵙고싶습니다. 선생님의 책에 쓰인 내몸을 소중히 할 줄 알고 자긍심을

가져야 된다는 말 꼭 새기고 자궁에 자주 손을 대면서 주문처럼 괜찮다고 외우고 있습니다.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수술을 받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내막증과 선근증을 잘 다스려^^? 나갈수

있을것 같은 용기를 얻었거든요.

 

한 시간째 글을 쓰고 있네요^^;;

 

긴 글 읽어주시느라 힘드셨을텐데.. 감사드리구요

항상 행복하고 좋은일들이 많이 생기셨으면 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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