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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끝냈어요.

2009.01.28 23:14

이민주 조회 수:1494 추천:166

원장님~. 22일 신랑이 전화드렸던 이민주환자예요.

 

진통제도 듣지 않는 정말 죽을것 같은 통증과 내막증으로 인한 세번째 수술이라는 것에 이젠 정말 난소를

 

다 떼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그래도 마지막 원장님 말씀 듣고 마음이 바뀌어서 담당 주치의랑 다시

 

상의하고 혹이 없는 오른쪽이라도 살려 보자고 하고 수술들어갔어요.

 

1월중에 혈변을 계속 본지라 수술전에 대장 내시경을 했는데요. 용종은 아니고 직장에 푹 패인 궤양이

 

있다더군요. 내막증과 관련여부는 조직검사가 나와봐야 안다고 하고요.

 

복강경으로 들어가보니 자궁, 난소, 골반쪽 대장까지 떡처럼 한덩이가 되어서 난소혹 떼내고 장기들 유착된거

 

분리해 내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하더라고요.  수술한지 1년만에 어쩜 이렇게 또 재발이 심하게 된걸까요.ㅠ

 

통증은 혹으로 인한것 보다도 대장과 유착이 심해서 온것으로 본다고 하네요.

 

 어쨌든 유착방지제라고 엄청뿌리고 호르몬 치료를 위해 자궁에 미레나 장치하고 수술이 끝났습니다.

 

집도의께서는  제가 난소를 살릴 의지가 있고 폐경상태로 살기엔 너무 젊다고 하시면서 난소를 살릴거면

 

오른쪽 뿐만 아니라 혹이 있는 왼쪽도 살려 보자고 하여 어렵사리 살려 주셨네요.

 

원장님~마지막 까지 조언 주셔서 힘이 났고요. 현명한 판단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은요.

 

1. 제가 갑자기 수술하게 되어서 지어 놓았던 한약이 꽤 남았는데요.

 

병원에서 받은 항생제랑 기타 약들을 먹고 있는데(얼마 남지는 않았어요) 같이 먹어도 될까요?

 

2. 병원에서는 호르몬 치료를 위해서 자궁에 장치한 미레나 외에 다른 호르몬 치료도 들어가야 한다는데요.

 

전에 하다가 중단했던 배에 맞는 폐경주사는 진짜 힘들었고요. 피임약에도 굉장히 몸이 민감하고 막 아픈데요.

 

어떻게 결정할지 정말 모르겠어요.ㅠ

 

원장님이 알려주신 몸관리와 함께 제몸에 맞는 내막증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ㅠ

 

이번엔 재발이 제발~안되야 하는데요.ㅠ.ㅠ.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긴 글이 되었네요.

 

감사한 마음 이렇게 전해드려 죄송하고요. 조만간 찾아 뵙고 상담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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