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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던 주말 -- 임신

2008.11.23 23:16

초록호수 조회 수:2894 추천:346

쌤요.. 완전 정신없던 주말이었답니다.

 

지난주 시댁 김장하고 나서 완전 넉 다운 됐다가 살아났는데요.

 

2주간 내과 약을 처방해서 먹었고요..

 

계속 기분도 다운되고, 우울해지는 겁니다.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그래서 얼른 날짜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생리주기가 정확히 규칙적인게 아니라 33일에서 45일 사이를 막 왔다갔다 해서

설마했구요..

 

질출혈도 있고 방광염이 있어서 부부관계도 잘 없어서 당연 임신은 생각도 못했죠..

 

근데 뭔가 좀 이상해서 금욜 저녁에 약국으로 뛰어가서 테스트기를 사고 문의를 했습죠

제가 처방해 먹은 약 중에 혹시 임신시 위험되는 약이 있냐고?

 

그랬더니 약사 왈.. 내과에서 처방해준 5가지 약중 한가지가 문제가 될거 같다고 자세한 내용은 의사와 상담하라고 하더군요

 

두근반 세근반 집으로 돌아와 테스트를 해보니 양성 반응 ㅠ.ㅠ

아가가 찾아온건 기쁜일인데 제가 내내 아퍼서 약먹은게 많잖아요

 

지어주신 한약이랑 잼약은 어차피 괜찮다고 하셔서 걱정이 안되었는데

문제는 11월 초에 재발한 방광염 약과 내과에서 처방해준 약..

 

저 걱정되서 잠도 제대로 못잤어요... ㅠ.ㅠ

처음 찾아온 아가인데 엄마가 아퍼서 먹은 약이 혹시라도 해가 될까봐

 

토욜아침부터 부산스러웠어요 내과가서 쌤과 상의하고 저녁에 먹은 치료제가 좀 불안하다고

비뇨기과 갔더니 거기서 먹은것 5가지중 1가지가 좀 불안하다고.. 다들 원칙적으로 임부에게 주는 약은 아니라며

그래서 너무 심각하게 생각지 말라시면서 처방하신 것들은 주시며 산부인과가서 상의해보라 하시더군요

 

일단 토욜이라 급한데로 근처 산부인과에 갔습니다.

질초음파부터 받았는데요.. 아직 아기집은 안 보인다며 자궁내막은 준비중이니 피검사 하고 2주 후에 다시 오라 하시더군요.

 

약 먹은걸 유심히 살펴보시더니 첨엔 뭘 이렇게 많이 먹었냐고 하시는거에요

아퍼서 먹은건데 ㅠ.ㅠ

 

그래도 괜찮다고 하시면서 아직 아기집이 안보여서 괜찮다는데 일단 다행이라 생각되긴 했는데 사실 조금은 걱정이 남습니다.

 

앞으론 약 먹을땐 무조건 상의하라고 하시면서요..

그래도 내과나 비뇨기과 의사쌤보단 편하게 말씀해주셔서 일단 안심하고 돌아오긴 했는데요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제가 전에 난소기형종 수술했던 삼성제일병원 예약해뒀어요

거기 임신중 약물 전문으로 진료하시는 분이 계시다는걸 알게되서요.

 

병원마다 이야기도 다르다고 해서 대부분 한군데만 가보지 말라고 해서 내일 가보려 합니다.

 

여러가지 마음이 드는데요.. 전 되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거든요..

뭐 약먹는다고 다 아가가 아프거나 한건 아니잖아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내일은 쉬시니깐, 모레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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