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3/2028b7d493144087b4536a4df13018b7.jpg
  logo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집에는 고 3, 산에는 산삼 (뇌력충전 중에서)

2008.11.05 11:13

약초궁주 조회 수:2584 추천:262

 

산에는 산삼, 집에는 고3.

 

멀리서 찾아온 재수생. 차를 타고 오는 동안에도 두통에 골이 흔들리는 어지럼증에 차멀미가 나서 아주 힘들어 했단다.

“그 동네 선생님한테 고치지 왜 이렇게 멀리 오느라 고생이세요?”

“아유 그동안 안가본데가 없이 좋다는데 다 쫓아 다녔어요. 이제 신경정신과도 다녀 봤는데 한창 공부도 해야 하는데 잠만 한없이 자려드니 선생님이 자세히 진찰이나 좀 해주세요. 왜 그런지...이젠 나도 얘 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멀쩡한데 엄마 말을 듣고 보니 장난이 아니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속 머리가 터질 듯하게 아프고 차만 타면 멀미거나 아니면 잠만 자고 늘상 어지럽다고 했다. 고등학교때 때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혈액검사와 엑스레이도 찍고 MRI촬영도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어고 햇다. 결국 신경정신과로 보내져서 신경성 스트레스에 기면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먹게 되었지만 그때뿐이엇다고 한다..

“평소 걸핏하면 화를 잘 내고 공부하라면 더 난리를 치니 꾀병 같아요”

“공부가 취미가 아니구 다른 게 더 하고 싶은가보지요. 공부하라는 말 듣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나래두 싫지...”

“그게 아니에요. 맨날 머리 아프다고 해서 공부하라고도 잘 안해요. 근데 대학교는 가야잖아요. 그저 보통 애들같이 화를 내면 제가 말도 안해요. 우울하게 말도 안하다가 난동을 부려서 집에서 별명이  폭탄이예요.”

두통 어지럼증 변비에 아토피까지 있으며 기억력이 안 좋고 집중을 할 수가 없어서 공부에 어려움이 컸다. 만성적으로 배도 아프고 화만 나면 그대로 잠만 자고 낮 12-2시나 되어서야 일어난단다. 옆에서 수험생을 지켜보는 부모마음이 오죽했겠는가. 엄마도 정말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눈물을 글썽이며 이젠 자신도 미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부모는 꾀병이라고 생각하고 자식은 안 믿어주어 억울하니 갈등의 골이 깊다.

 

내 머리는 폭발할 것 같아요. (엄살이 아님을 알아달라는 절규)

 

모든 아픔엔 이유가 있다. 통증의 원인을 환자가 증명해 보일 의무는 당연히 없다. 두통의 종류는 2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보통 머리가 심하게 오랫동안 아프면 MRI를 찍어보고 오는데 아무 이상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동맥류라든가 선천적 기형이나 뇌혈전등 구조적으로 이상이 잇는 경우에만 나타나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두통은 기능적으로 뇌저혈류가 부족하거나 뇌신경의 흥분, 습담으로 뇌의 부종이 생겻을 경우 두피근육의 긴장이나 피로 고혈압이나 지나친 저혈압 경추의 비틀림 또는 턱관절장애, 저작근의 피로 척추의 비틀림등 아주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이 서로 맞물려서 혈행장애를 가져오고 근육과 두부의 안면신경통으로  이어져 두통이 생기게 된다..

 

이 학생은 활맥이 빠르게 뛰고 있어서 습담에 허열이 치받혀 몸이 붓고 심장이 빨리 뛰며 신경흥분 상태로 특히 간맥과 신맥의 균형이 깨져 있었다.

척추진단은 목의 1-2번 경추가 비틀어져 있어서 추골동맥의 혈액순환이 막혀져 있어 뇌속으로 가는 혈액순환에 장애가 있고 두개골이 앞으로 숙여져 눈의 피로와 코막힘에 산소부족으로 인한 두통도 오고 있엇다.

나쁜 자세와 한쪽 저작으로 인해 목이 갸우뚱하게 기울어 얼굴모양도 양쪽이 조금 다르고 눈꺼풀이 소복하게 부어 있었다. 목 앞쪽의 흉쇄유돌근이 많이 부어서 딱딱하여 뇌쪽으로 통하는 내경동맥의 혈행도 지장을 받았다. 등쪽의 승모근도 뻣뻣하게 굳어있어서 경추의 커브가 없어지고 근육긴장감이 심해졌고 견정혈은 만질수가 없이 늘 딱딱하게 뭉쳐서 아파했다. 결국 심장에 아무리 피가 많다고 해도 뇌저로 들어가는 목의 혈관에 혈액순환이 나빠진 것이다.

 

복부촉진에서는 배꼽 주위의 간문맥과 복직근이 굳어 있고 가스가 차서 손을 대기만 해도 통통거리는 소리에 장명이 심하였다. 배부 수혈을 만져보니 신수혈에 도토리만한게 경결이 만져졌다. 평소 밥대신 라면 떡복이 설탕을 무지 좋아하며 물은 안마시고 이온음료수로 살아왔다고 한다. 따라서 혈액은 탁하고 먹은 음료가 몸속에서 껄쭉한 담음수독으로 변하여 몸의 신진대사를 가로 막고 있었다. 신장의 혈액여과 기능은 저하되어 아토피는 물론이고 배앓이 복통에 느글거리는 담음위완통으로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니 짜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증상은 코 빼고는 안 아픈데가 없이 전신으로 복잡하여 악순환이 꼬리에 꼬리를 문 결과였다. 본인이 제일 고통스러워하는 증상부터 치료하여 얽힌 실마리를 풀면 나머지 증상도 솔솔 풀릴것이 분명하였다.

 

그래서 잡은 진단명은 <담궐두통>으로 머리 두통과 느글거림 어지럼증을 치료하면 두뇌의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산소도 충분히 공급되어 기억력 집중력 학습능력도 좋아져서 자신감도 회복될 것이었다. 특히 음료수를 많이 먹거나 습담으로 오는 담궐두통의 경우 두피쪽에도 부종이 생기고 혈관긴장성 두통등이 생기는데 이걸 임시 땜질로 무마시키는데 그쳐서는 안된다. <반하백출천마탕+총명탕 합방>으로 뇌 신경피로를 풀어주고 補血약으로 뇌간에 혈액공급을 풍부히 해주고 補氣약으로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머리로 끌어 올려주었다. 전화로 안부를 묻다가 보름후에 약을 다 먹은 학생과 엄마가 웃으면서 한의원을 들어섰다.

“ 우리 큰애가요 치료약을 정말 열심히 먹더니 부어 있던 목이 가늘어 지고 자라목이 펴진 것 같아요. 요즘은 화도 잘 안내고 잠도 줄어 들고 머리아프다 소리 별로 안하는 것 같아요. 다 선생님 만난 덕분이에요.”

‘아니에요. 스스로 나을려고 약속도 잘 지키고 음식조심도 한 자기 덕이 크지요.“

본인 스스로 몸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까닭을 알고 병에 대한 이해를 하니 스스로 치유의 길을 선택한 것이었다.


@ 꼬인 것을 하나하나 풀어보자.

 

흔히들 비싼 수술이나 투약만 치료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다. 병은 하루아침에 싱긴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잘못된  식습관 자세 환경 심리적 문제등이 오렛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누적되어 생긴다. 잠수함이 물위로 올라오듯이 병의 본 모습이 드러낼때 전체적으로 꼼꼼하게 개선점들을 고쳐는 것이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치료의 성패를 좌우한다. 사소해 보이는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서 경결되고 맺힌 것을 풀어주려면 의사는 엄청 꼼꼼해야 한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바꾸라’고 목청을 돋구다 보면 기운이 빠져 버린다. 말하는 것은 에너지가 많이 든고 적혈구가 파괴되며 진액이 마르기 때문이다.  나도 언제 지쳐서 말없는 의사가 될지는 모르지만 아직 잔소리가 쎄다. 문제는 비싼 투약과 검사 시술 등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말로해주는 조언은 치료가 아닌 것으로 받아들인다. 무지 섭섭하지만 타고난 <다정도 병>인 애정을 거둬 들이고 싶지 않다.

 

학교 다닐때 시험이 가까워 오면 우리들은 합창으로 졸라댔다. “선생니임~~문제 좀 가르쳐 주세용...안되면 힌트라도요. ” 못 이기는척 흘려주신 힌트들은 꼭 시험에 나온다. 누워서 떡먹기로 알아맞히면 얼마나 기분이 째지랴. 의사의 잔소리에 담긴 ‘족집게 힌트’로 치료 효과를 톡톡히 보자. 

  

하나. 목교정-인체 모형도와 사진을 보여주고 추나요법으로 목교정을 해주고 베게와 엎드려 자는 자세를 바꾸게 하였다.. 고개를 숙이면 경추가 뒤로 빠지면서 두개골이 비강을 압박하니 책을 볼때는 독서대를 사용하게 해엿다. 자라목은 명심할것.

 

둘. 오링테스트-자기가 좋아하는 캔음료와 총명탕을 가지고 뇌의 반응점과 신장의 압통점에 오링테스트를 한결과 음료수는 힘이 형편없이 빠지고 약은 에너지가 엄청 좋아지는 것을 직접 몸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셋. 식이지도 -음료수속에 든 설탕과 흥분제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변화가 폭발적으로 나타나므로 줄이게 하였다. 대신 자연식으로 심신의 균형을 조절해주는 된장과 오미가 골고루 든 김치와 나물 잡곡밥과 미역과 생선같은 해산물로 골고루 먹이게 하였다. 물은 생수와 진하게 달인 보리물을 같이 먹게 했다.

 

넷. 생활지도-이어폰 컴퓨터 핸드폰 장시간 사용금지. 머리맡에 전기제품을 제거하고 높고 넓적한 솜베게를 낮고 좁은 메밀베게로 바꾸어 주었다. 자주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펴주고 햇볕속에서 팔다리를 힘차게 저으며 걸으라고 부탁. 혈액과 체액을 오염시켜 신장을 망가뜨리는 쵸코렛 설탕 이온음료 청량음료수와 빙과류 쥬스까지 줄일 것. 대신 채소와 생과일을 그대로 먹을 것. 음식을 양쪽 어금니를 이용해서 같이 씹기를 당부하였다.

 

다섯. 맛사지-목의 흉쇄유돌근 맛사지 머리맛사지 햇볕쪼이기 강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 샘 부교감신경계 활성화 해야한데요 ㅠㅠ [2] 은수 2008.11.15 2335
138 [re] 샘 부교감신경계 활성화 해야한데요 ㅠㅠ [1] 은수 2008.11.16 2007
137 질염치료, 이렇게 해보세요. [1] 약초궁주 2008.11.13 6129
136 질염에 관한 솔직 토크 1 (꽃피는 자궁 중에서) 약초궁주 2008.11.13 4194
135 생리가 좀 이상해요~ [1] 이경옥 2008.11.13 2324
134 만성코피때문에 괴롭습니다.. [1] 김정민 2008.11.13 1841
133 다가오는 추위에 수족 냉증 이렇게 해보자 yakchobat 2008.11.13 2231
132 손, 발이 너무 시려워요... [1] 김 혜정 2008.11.12 2182
131 안녕하세요 이유명호 선생님~ [1] 이혜정 2008.11.12 1843
130 집이 바뀌었네요..새롭고 좋아요 [2] 김도희 2008.11.12 2229
129 이 겨울지나면 업그레이드 되는 몸무게 대책 약초궁주 2008.11.12 2067
128 샘! [2] 강민아 2008.11.12 1828
127 한걸음 더 나아가려고 해요. [2] 지혜자유용기 2008.11.10 2286
126 새 집에 처음 글 남깁니다. [1] 이주희 2008.11.07 2038
125 미쓰홍당무와 안면 홍조증 [3] 약초궁주 2008.11.06 2108
124 토요일 진료 후 입니다. [1] 유유희 2008.11.06 2558
123 선생님, 오늘 남편 보내요... ^^ [1] 박지영 2008.11.05 2305
122 자궁과 난소는 좋은 에너지로 바뀌길 고대합니다 [2] 약초궁주 2008.11.05 2911
121 남학생이라고 안 아플까(뇌력충전) 약초궁주 2008.11.05 2313
» 집에는 고 3, 산에는 산삼 (뇌력충전 중에서) 약초궁주 2008.11.05 2584

side_menu_title

  • 치유의지혜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