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상추잎 같은 편지를 .....쓰고 싶다니~~

2015.11.17 11:57

약초궁주 조회 수:734 추천:61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시인.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웃들이 더 따뜻해져야 한다

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을 쳐다보고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 같은 약속도 한다

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
하루는 또 한번의 작별이 된다

꽃송이가 뚝뚝 떨어지며 완성하는 이별
그런 이별은 숭고하다

사람들의 이별도 저러할 때
하루는 들판처럼 부유하고
한 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


~~~희진 않아도 좋아.
깨끗하게 발을 씻으면 아..개운시원

시에 꽃보다  상추 물과 초록이미지가
있으니  읽다보니 청신한 마음이 되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1 안산 자락길..2월 봄오는 산길 [1] file 약초궁주 2016.02.23 427
940 이석증 일때 에플리법 ---오른쪽 귀라면..그림! [2] file 약초궁주 2016.02.20 1805
939 톳두부 철이 돌아왔다~~~ file 약초궁주 2016.02.17 568
938 닮고 싶은 할매~~스타워즈 천년주모 [1] file 약초궁주 2016.02.17 403
937 책으로 나오면 1빠...김소민의 부탄살이 [3] 약초궁주 2016.02.04 1045
936 담주는 화.수.목 진료후 구정연휴(11 목 출근) 약초궁주 2016.01.30 423
935 나는 누구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울까 ???? [1] 약초궁주 2016.01.28 474
934 넘어졌을때~~원래 당신은 스스로의 다리로 걸었던 사람( 강추) [5] 약초궁주 2016.01.19 726
933 나까지 상처 확 받아버린...작은 키타령 [4] 약초궁주 2016.01.13 530
932 남해는 봄 봄봄 file 약초궁주 2016.01.13 324
931 다행이다...마종기 시인. [2] 약초궁주 2016.01.08 531
930 위안부 문제 다들 왜그래??? 강추 [1] file 약초궁주 2016.01.06 638
929 안산 자락길--숲속 쉼터 (메타세콰이어~명품길) [1] file 약초궁주 2016.01.05 413
928 이기적 섹스-그놈들의 섹스는 잘못됐다니 !!!! [3] 약초궁주 2015.12.29 665
927 아내의 손길로 목을 감싼 남푠~~ [2] file 약초궁주 2015.12.16 564
926 광명철산도서관 특강전 변장셀카. 12.2 [1] file 약초궁주 2015.12.09 344
925 선생님 말을 너무 잘들어요. 제가 ㅋㅋㅋ [1] 약초궁주 2015.12.08 628
924 힘없는 내가 싫다...(근육과 지방 칼럼중) [1] 약초궁주 2015.12.04 788
923 엄마가 여행을 가셔서...집을 보고 있다가. ㅋㅋ [1] 약초궁주 2015.11.28 586
» 상추잎 같은 편지를 .....쓰고 싶다니~~ [1] 약초궁주 2015.11.17 734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