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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놀랐네..택배 아저씨등등.2014.11.20 12:23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 희정님의 칼럼 내용중에서 - 100명의 마을이라면 / 희정 희정 기록노동자 이 세상이 100명의 마을이라면, 그리고 마을의 모든 사람이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100명 중 7명은 농사를 짓거나 고기 잡는 일을 합니다. 8명은 상점에서 물건을 팝니다. 7명은 운전을 해 물건과 사람을 나르고, 8명은 음식을 만들어 제공합니다. 3명은 광산이나 건설현장에서 일합니다. 다른 3명은 기계를 조작하고 조립합니다. 공학 기술을 연구하는 이도 2명 있습니다. 4명은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학문을 연구하고, 2명은 예술이나 운동을 자신의 직업으로 삼습니다. 1명은 불을 끄고 치안을 유지하는 일을 합니다. 사무실에 앉아 경영과 회계 업무를 보는 사람이 13명. 돈을 모으고 부풀리는 금융 일에 3명. 이들이 있는 건물과 마을을 청소하는 이는 2명. 각 분야의 업무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사람은 2명입니다. … 그리고 이러한 수를 조사하고 통계를 내는 사람이 1명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그리고 미처 언급하지 못한 여러 노동이 모여 하나의 마을을 이룹니다. 불을 끄는 한 명이 사라진다면 마을은 화마로부터 지켜낼 수 없고, 건물을 쓸고 닦는 이가 오지 않는다면 다른 이들도 건물에서 일할 수 없기에, 마을 사람들은 타인의 노동을 존중합니다. 경비노동자에게 상한 음식을 먹으라 요구하지 않습니다. 청소노동자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다고 인상 쓰지 않습니다. 인터넷 수리기사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백화점 판매 노동자에게 무릎 꿇어 사과하라고 하지도 않지요. 운송 일을 하는 7명 중 한 명인 택배기사에게 왜 이리 늦었냐고 따지는 이가 없습니다. 오늘 배송해야 할 수백 개의 물건이 그의 탑차 안에 가득하다는 것을, 그 많은 물건을 배송해도 부자가 된 택배기사 하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택배물 하나당 받는 돈은 700여원. 700원들을 모아 회사 로고가 새겨진 탑차 할부금을 갚고, 기름을 넣고, 점심을 먹고, 통신비를 내고, 잃어버린 물건 값을 배상합니다. 이 모든 것을 제하고 남은 돈을 집으로 가져가는 택배기사를 마을 사람들은 잘 압니다. 마을 사람들은 마트에 가서 시식코너 음식을 함부로 먹지 않습니다. “많이 드세요” 시식 노동자가 웃고 있어도, 종일 음식을 굽고 자른 그의 어깨는 시큰거리고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시식대에 음식이 사라지면 마트 관리자의 눈빛이 날카로워집니다. 시식 노동자는 마트 직원조차 아닙니다. 판매제품 회사에서 보낸 파견노동자일 뿐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파견노동의 서러움을 알기에, 거기에 짐을 더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증략. 희정 기록노동자 택배 아저씨.... 들리시면. 우리 사무실에선 음료수와 간식이라도 챙겨드리자고 얘기를 나눴네. 여름에 냉커피 드리면 그리 좋아하시던데.... 어제도 아파트 관리소에 찾아와 벌컷 소리 지른 주민 야그 들었는데. 만만하게 분노하고 화풀이하고 심부름 삿대질 윽박. 이런거 하지 말자.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존중하고 예의 갖추길!!!!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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