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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준 젖 (동생을 보게된 아이)

2014.10.18 14:04

약초궁주 조회 수:975 추천:126

빌려준젖

시인. 양정자 샘~~

(아기가 살짝 엿들은 말-할머니로
손주들을 돌보면서 쓰신 시)




너무 어린나이에  동생 보게 된  내 큰손녀  



자신은  6개월  전에  이미 엄만 젖 떼었지만



제가 먹던젖  동생이  먹는 걸  울상이 되어  바라보다가



말할  수 없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하네



" 엄마, 이건  내  젖인데요 , 동생에게 잠깐  빌려주는  거예요"





동생을  본다는것은  아기들에겐



남편이  시앗을  집에 데려와  같이  살때보다



열 배나  더 큰 마음의 억압을 느낀다는  말  떠올리고



어린것  그 아픈  심정을  헤아려 보네



그러나  저런  아픔 없이 형제사이



그 질기디 질긴  애틋한  정 ( 情 ) 어찌



공짜로 생겨 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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