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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체험...깔깔깔.

2014.08.01 11:46

약초궁주 조회 수:1170 추천:169


사촌 동생들이 교사라서
방학이면 한번씩 모여 논다.


어제 동생들은 엄마 병문안부터
들려서 나한테 왔다.

저녁 식사자리.
말 한마디 하고 까르르...깔깔 웃음보가
터진다.
자그들이 말해놓고 웃고
밥 한술 뜨고 웃고...성격들 참 좋다.


얘네들이 알고보니 다음운세 단골고객이다.
핸펀으로 운세도 보고
공짜로 전생체험 한 야그를 들려준다.

동생 1- 전생이 아이들을 거느리고
           시집을 세번 갔다고.
           이유는?  남푠 죽어서 취집을 또 하고
           또 죽고.. 또 죽어서
          나중엔 절에 공양주로 들어갔다나...
           믿거나 말거나...

         이 친구는 전생체험 전부터
         어쨌든 절에 열심이고
         기도 지극정성이다. 진짜 이번 생과 연관이
          있느건지 어쩐지 모르겠다만.

동생 2 - 전생에 아이들 데리고 남편이 죽은것 까진
            똑 같은데...
            바느질을 잘해서 아이들 먹여 살렸단다.

           자긴 그랬는데...언니는 시집 세번 갔다고
            농담 놀리면서 서로 웃어 죽는다.

문제는 나.
         - 전생에 어의를 했는데 왕자 병을 못고쳐
          벌을 받았다고 지들이 내 생일 넣고 봤단다.
           넘 웃겨서 ...

         바지 잘라 메는 가방을 만든 나를 보니
         전생에 바느질한 사람 같기도...ㅋㅋ

이야그를 친구들에게 했더니
황진이 친구였다는
여왕 시녀였다는
심지어 부처님 친구도 나왔다.

.
.
이렇게 인생이 간다..
오늘 잘살고 복짓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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