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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웃지 못해서..애써볼게요

2014.06.24 13:53

약초궁주 조회 수:1092 추천:167

나도 안다.
세상에 웃을 일이 천지 삐까리 라는걸.

하늘이 무너지지도
땅이 꺼지지도 않았고
전쟁도 안나고
원전도 그만그만 무사하다.
고마운 일인데.. 일인데...

난 걱정이 많고
마음이 무겁고...
누군가 콕 찌르면 가슴에서
물 풍선이 터질것 같다.
혼자 울먹울먹거린다.

밥도 잘먹으면서.
잠은 비록 설치지만
몸이 덜 고단해 그런거 겠지.
일이 빡 세봐라..어디 잠투정.

무사한 세상의, 사람들의
뒷모습만 보인다.
그는...그녀의 홀로 쉬는 한숨만 들린다.

책보고 ..명랑 발랄을 상상하고 온 환자에게
무뚝뚝..무서운 얼굴이기조차 했을터.
날카롭게 지적하고 야단치기도 했을터.

...미안하다. 미안해... 애써볼게요.
웃어 볼게요. 다정해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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