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2 09:50
약초궁주 조회 수:2155 추천:312
반가온 매꽃난 어디메 픠였난고 喜呆 何處
숨어난 청매꽃 차자러 가자스라 頭開 探梅
벙그는 봉오리 띄워내 한잔차라 珠蕾 浮盞
온몸이 매향에 절이여 내뿜나니 傳身 槑香
매꽃을 사랑혀 한사코 안돌아가 愛楳 不歸
-2013.3.16. 담양 명가은茗可隱에서 매꽃차회 밤^^
2013.03.22 09:55
댓글
다방 차배달 아가씨처럼
분홍 보자기에 주섬주섬 다구를 싸 갖고 다니다가
맘에 드는 꽃과 풍광이 들어오면.
주저앉는다.
꽃잎 딴다...쟁반에 다구 조로록 늘어놓고
차 놀이를 한다.
소꿉장난 같은 그의 섬세한 동작을
보고 있노라면...속세와 거리두기가
편하게 느껴준다.
이 봄...공원에 한두 그루 매꽃이 피었다.
산수유도 노랗게 양지쪽에 필었다.
물 보굴보글 끓여 꽃잎띄워 놓고
음미해봐야겠다.
맛...멋....잠시라도 고요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