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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MBC '좋은아침' 신년특집, 운세풀이 - 최장재희 출연

 

작성자 최장재희 (장철학정명원 http://bokdg.com )

 

방송 날짜 - 양력 2월 11일(월요일) 오전 8시 10분~

 

연출 - 활창호 PD

진행 - 김진철 아나운서

출연 - 최장재희 (장철학정명원 원장) http://bokdg.com

 

(브릿지) 1. 진행 : 새해가 시작되면 늘 올 해 나에겐 어떤 일이 생길까,

혹시 어려운 일이 닥치지는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재미로 토정비결을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mbc 경남 청취자 여러분께 복돼지 아줌마로 알려져 있죠?

장철학정명원, 최장재희 원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사)

 

최장 : 네 안녕하세요? 복돼지 아줌마 최장재희 인사 드립니다. ^^*

 

진행 : 우선 오랜만에 만나는 mbc경남 청취자 여러분께 새해인사 부탁드립니다.

 

최장 : 아유 정말 오랜만인데요. 요즘 젊은이들 과장법으로 하면 500년 만입니다.

마산mbc경남청취자 여러분들 정말 반갑습니다. ^^*

 

2. 진행 : 하실 말씀 하시고 나서...

2013년 올 한해 내 운세는 어떨까 궁금해서 찾아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은 어떤 건가요?

 

최장 : 그러게요. 호호. 저도 제 운세가 많이 궁금합니다. (웃음)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 투 탑은?

돈입니다 뭐니뭐니해도 머니, 돈이구요, 다음이 사랑.

빅3는 돈, 사랑, 일(직업/노후/여가)입니다.

 

3. 진행 : 그렇군요. 저 같아도 돈(재물)에 대해 물어볼 것 같습니다.

올 해는 계사년 뱀띠해입니다. 그런데 계사년을 흑사띠 해라고 하던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최장 : 에, 흑사띠 맞구요. 김진철 아나운서께선 어디서 공부하신 건가요? (웃음)

보통 뱀띠 하면 다 같은 뱀띠가 아니고 올해가 계사년이니 1살과 61살, 같은 계사년 흑뱀띠구요.

뭐 실제로 흑뱀이 있냐 없냐가 아니라 일단 흑뱀입니다.

그리고 저한테 너무 파고 들지 마세요. 밑천 다 드러납니다.

‘아,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웃음)’

그리고 뱀띠만 해도 5가지가 있지요.

 

진행 : 아, 다섯가지요?

전반적으로 사람들마다 태어난 띠에 따라 기질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던데 그게 그런 건가요?

뱀의 해에 태어난 사람들 기질은 다른 띠에 대해 어떤가 여쭤보려고 했는데

뱀만 해도 5가지가 있다니 이거 어쩌나요?... (청취자를 대변하는 듯한 엄살)

 

최장 : 뱀띠라고 해서 유별날 것은 없지요.

뱀띠 - 일단은 중생교육 담당하는 관자재보살을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남쪽으로 치우친 동남방향. 오전9시~11시.

음력4월 모든 사물이 성숙기에 이르러 잠시 정지하는 모습.

관자재보살이 뱀으로 변신하여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것을 빠짐없이 관찰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중생을 교육시킴.

 

1) 2001과 1941, 신사년에 태어나신 신사생.

말 그대로 신사숙녀. (잘못 풀리면 사깃꾼) 용의주도하고 자유로운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

 

2) 1989, 1929, 기사년에 태어나신 기사생은 자력으로 이룩하는 자수성가형.

곤경에도 굴하지 않는 끈기의 소유자. 마음도 너그럽다.

 

3) 1977, 1917 정사년에 태어나신 정사생은 주체성이 강하고 예술가적 성향을 지녔으며

여성적이고 화려한 외모로 인기가 많다.

 

4) 1965, 을사년에 태어나신 을사생 - 한떨기 빛을 떨치는 황진이인가, 논개인가.

가장 자유롭고 희생정신 강하며 영리하다.

 

5) 2013년, 1953년에 계사년에 태어나신 계사생 - 두뇌 명석하고 과감하여 큰돈을 상대한다.

경제력이 받침 되는 일꾼 타입.

5가지 뱀띠 간단 설명하고 나면 (진행자 자기 띠를 슬쩍 말해준다. 토끼띠 음력 2월생이라고)

 

4. 진행 : 다른 띠들과 대별해서 뱀띠의 성향을 물어보려다가 이거 어설프게 제가 제대로 물렸습니다.

등 등의 말씀....

 

최장 : 그에 따른 즉석 멘트

전체적으로는 세상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는데 뱀이니까 사람을 물든가 뱀탕집에 팔려가든가 그런 게 아니라

중생교육 담당하는 관자재보살을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5. 진행 : 그렇군요.. 등등 ...

청취자 분들 중엔 나머지 띠들도 올해 토정비결 보시려고 잔뜩 벼르고 있을텐데, 올

해가 계사년이다 보니 너무 뱀띠에만 치중한 것도 같고 말이죠. 하하하.. 어떠십니까?

나머지 열 한가지 띠들도 당연히 풀어드려야죠? ... 등

 

최장: 당연합죠.^^ 토정비결(土亭祕訣)이라하니 먼저

토정이지함선생(1517~1578)에 대해 간단 짚고 넘어갔으면 해요.

어릴 때 형님께 학문을 배웠고 나중에 서경덕 선생을 모시게 되지요.

‘토정비결’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문집으로는 ‘토정유고(土亭遺稿)’가 있듯이

조선 중기의 학자였고 벼슬 하던 문신이었는데 기인(奇人)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토정비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천문, 지리, 역학, 의학, 수학, 복서(卜筮)에 해박한 것은 스승 서경덕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구요.

사회경제사상은 상당히 진보적인 것이었다고 해요.

토정비결을 만든 것도 의학과 복서에 밝다는 소문이 퍼져

사람들이 찾아와 1년의 신수를 봐 달라는 요구로 지은 책인데,

주자학 성리학만 고집하지 않는 사상적 개방성으로 인해 조선시대에 도가적 행적을 보인 기인으로 여기는데요,

어린 시절 마포 강변의 흙담 움막집에서 청빈하게 지내 토정이라는 호가 붙은 점,

아산현감시절에 걸인청(乞人廳)을 만들어 걸인과 노약자의 구호에 힘쓸만큼 민생문제의 해결에 큰 관심을 가졌다는 점,

‘토정비결’도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희망을,

나쁜 일이 닥칠 사람에겐 경각심을 일깨우는 정도였고 삶에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가 주라는 점

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암튼 ‘토정비결’은 1년 열두 달의 신수를 판단하는 술서(術書)로서

수백년간 정월이면 으레 ‘토정비결’ 로 그 해 신수를 알아보는 것은 하나의 ‘세시풍경’이라 보구요.

그 내용은 기본적으로 주역의 괘로서 알아보는 것이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태어난 시를 중요히 여겨서 그런지 잘 맞지 않다는 설도 있지만

당시로서는 민초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밴딩머신,

음료수 자판기와 같은 운세법이라 획기적인 일입니다.

 

나머지 띠들이 기다리실텐데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순서대로 보자면

 

쥐띠- 정북방. 밤11시~새벽1시.

겨울 씨앗이 땅 속의 습분을 흡수하여 싹이 트고 잘 자람을 상징한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매우 근면하고 노력하는 타입으로 인내심이 강하기로는 12지지 가운데 최고로 봅니다.

인간관계는 친절하니 당연히 운 좋게 진전되는 편.

행동에 옮기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목표를 정한다면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장점이 있다.

사랑에 있어선 수동적이지만 가정에 충실한 타입.

 

소띠 - 북쪽으로 치우친 동북방. 새벽1시~3시.

음력섣달 순하고 부지런하여 열심히 밭 갈고 씨앗 뿌려 봄을 맞이하는 동물.

얌전해보이지만 강단이 있으며 경제활동을 잘하고

주위에 이로움을 주는 존재, 믿을만한 사람으로 추천되는 편.

집안을 부유하게 하는데 일조를 함. 논밭에서 일하는 누렁이를 상상하라.

가장처럼 묵묵히 일하는 워낭소리. 싸움소도 있긴 하지요?

 한 번 화 났다하면 집안이 들썩하는 외유내강의 대표주자.

 

호랑이띠 - 동쪽으로 치우친 동북방. 새벽3시~5시.

음력 정월입춘 봄기운을 만난 초목이 땅 위로 힘차게 자라나는 모습과도 같고

나쁜 사람 잡아가는 인왕산 호랑이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수레바퀴를 만드는 대륜보살이 인간세상에서 호랑이 신이 되어 권의 성품을 누린다는 설도 있어 그런지

음력 설 무렵이면 사람들을 설설 기게 하는 면이 있지요.

 

진행 : 아니 왜 음력 설 무렵에 호랑이띠가 기세등등하지요? ...

 

최장 : 입춘과 음력 설이 해마다 거의 비슷하게 오는데, 양력으로 2월에 오지요.

입춘달이 호랑이달입니다. ^^*

암튼 호랑이띠는 대표적 우두머리감이라 하는데, 그만큼 의리와 정의감도 있지요.

유사시에 나서서 주변을 정리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고 특이분야에 종사하기도 합니다.

 

토끼띠 - 정동쪽. 아침5시~7시. 음력2월

땅위를 힘차게 올라와 만물을 비춰주는 것을 상징하는데,

인간세상의 암흑을 막기 위해 달에 광명의 물을 붓도록 달을 만드는 보살이라 해서

수월보살이라 하기도 하구요. 원만한 기풍과 자애로운 정을 지녀 온화한 기질의 소유자니까

달 속의 옥토끼는 전설로만 보기엔 아까운 측면이 있어요.

호기심 많고 이기적으로 보이지만 기지가 뛰어나서 별주부전을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변덕이 심해도 미워할 수 없는 마스코트.

 

진행 : 맞습니다. 저 변덕이 심합니다.

 

최장 : 하하... 아이고 변덕이 심한 분이 마이크를 잡으면 재주로 ‘승화’되어 말 잘한다는 거죠.

 

진행 : 아 네. 감사합니다. ^^*

 

용띠 - 동쪽으로 치우친 동남간. 오전7시~9시.

청명곡우 화창한봄의 양기 발동, 만물이 떨치고 일어나는 시기,

자연현상 연상하시고 소리를 볼 수 있는 신통력을 가졌으며 에너지가 강하여 앞으로 전진하는 타입.

그러나 활동가이다보니 독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요구하는 것이 많아

주위가 피곤하거나 독단적이란 원성을 들을 수 있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아이디어파 이다보니

바람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여의주바람돌이입니다.

당연히 인기가 많고 영리하며 자신에게 해를 주면 받은 만큼 돌려주기에 달래는 게 상책.

 

뱀띠 - 앞에 했으니 넘어가고요.

 

말띠 - 정남방. 오전11시~오후1시. 5월 양기가 한창 성할 때를 상징.

말 그대로 펄펄 뛰는 적토마.

주위 사람들의 원동력이고 사건을 격발시키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상황판단 잘하고 사람을 잘 다루며 유쾌한 성품을 지닌 활동가.

독립정신이 강한만큼 고집도 있으나 생활력이 강하며 실속이 있다.

사랑에 있어서는 쉽게 빠지지만 다재다능하여 인기가 좋고 어떻게 보면 예측하기 가장 힘든 타입.

 

양띠 - 남쪽으로 치우친 서남쪽. 오후1시~3시. 음력6월

초목은 열매가 성숙하는 시기. 맛이 든 열매도 있음.

양은 의지가 굳고 온순하며 대세지보살의 화신으로 모든 중생의 선악을 다 아미타불에게 보고함.

온순하면서도 의지가 굳을 뿐만 아니라, 선악을 구별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을 늘 격려하고 도와주는 편.

여간해선 남의 말에 경거망동하지 않고 희생정신으로 봉사, 솔선수범.

여린 외모와 차분한 성품 뒤에 맹랑한 모험심이 있어 소고집 못지않게 큰일을 이루어내는 타입.

 

원숭이띠 - 서쪽으로 치우친 서남쪽. 오후3시~5시. 음력7월

만물이 성숙해서 단맛은 생겼으나 씨앗이 여물지 않은 시기를 상징.

눈치코치 재치는 최고치에 신바람 원숭이라, 흉내도 잘 내니 경계를 할 필요가 있음.

‘청출어람’의 표본이자 기회포착의 귀재.

손오공과 삼장법사를 연상해보면 되겠고 알고 보면 마음이 약하고 어진 편인데,

재바르고 사교적이다 보니, 신임을 얻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꿈을 이룬다.

아무리 활달하고 재주 많은 팔방미인 손오공이라 해도 삼장법사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재자로 거듭나기 힘들겠지요.

 

닭띠 - 서쪽. 오후5시~7시.

가을 곡식과 과일들이 다 익어 힘을 기르는 뜻 이 담겨있음.

한가위 오곡잔치를 하는 것도 이유가 있는 것.

단지 잔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잔치 속에 액맥이도 함께 하니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밝아온다는 것.

마음속의 마귀를 잡아 줌으로서 인간들이 양심을 지키고 잘 살수 있다고 함.

정보수집에도 강하며 앞을 내다보고 꼼꼼히 일하고 보수적이다.

마무리를 잘하며 헛된 일을 하지 않는 편.

생색을 내지 않는 깔끔함이 있고 주변의 일꾼으로 칭송받으며 경제적 능력도 좋다.

 

개띠 - 서쪽으로 치우친 서북방. 밤7시~9시.

늦가을 초목이 마르며 만물이 퇴락하고 생기가 멸하는 때.

사람들과 가장 친한 동물이기도 함. 관찰력도 뛰어나고 영리하고 일 잘하기로는 개띠가 최고

경제적 능력이 뛰어나고 남성적 에너지가 있다.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끈질긴 사냥꾼의 대표주자.

이런 분들이 책임감을 갖고 있으면 일당백 일꾼이 되니 주위에 개띠가 있으면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띠 - 북쪽으로 치우친 북서방. 밤9시~11시. 음력10월

만물이 휴식하고 모든 것을 안으로 품고 있는 기상.

열 두 띠 중에 마지막 동물띠로서, 인간에게 줄,

복의 크기를 결정하기 위해 돼지로 변신했다는 아미타불, 복돼지.

(이쯤되면 내복이 큰지 작은지 궁금하지요)

 

자신도 달변이지만 상대의 말도 잘 들어주어 인기가 좋으며 문필가나 예술 방면으로 소질 있다.

고운 외모와 어머니 같은 성품으로 자애로운 성직자나 교사 타입.

남을 헐뜯지 않아 평판이 좋고 가정에서도 충실한 편.

평소엔 순하다가도 한 번 마음 먹으면 태평양까지 단숨에 가버린다.

거침 없는 하이킥.

돼지가 ‘꽥꽥’ 하듯이 ‘괄괄한’ 돼지들도 있습니다만, 동정심이 있어 알고 보면 물돼지.

망망대해를 헤쳐가는 나룻배 타입이라 외롭기도 하고 남을 너무 쉽게 믿어서 이용당하기 쉬우니 조심.

 

6. 진행 : 계사년 토정비결 12띠 동물이야기 재미있게 들었다...

새해가 시작되면 의례히 토정비결을 빼놓지 않고 보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렇게 운세나 사주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 것일까요?

 

최장 : 위로지요.

혼자 하는 셀프위로 보다는 남이 해주는 위로가 한결 따뜻하고 상대가 있어 행복한 마음이 더 커지니까요.

그리고 행여~하는 행운을 갖고픈 마음이 있어서죠.

 이 정도는 괜찮지만 의존도가 너무 크면 맹신도처럼 되어서 후유증...

 

진행 : 그렇군요. 너무 의존하면 후유증이 생긴다...

 

최장 : 뭐든 너무 하면 안되는 겁니다. 그리고 요샌 셀프가 왜 그리 많은지... 물도 셀프고,

가령 국밥 집에 갔는데 아주머니께서 따끈한 국밥을 설설 말아

내 테이블 앞에 딱 갖다 줘야 먹을 맛이 나지, 혼자 갖다 퍼 잡수세요 하면 먹을 맛이 나겠습니까?

집에서 라면 끓여먹지...

 

진행 : 하하하... 그러게요. ^^*

 

최장 : 맹신하면 안 되고 세시풍경, 평사시에 위로나 희망의 수준으로 끝나는 게 좋지요.

 

7. 진행 : 그런데 토정비결은 어떤 사람이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내용이 극과 극을 오간다는 것을 느끼는데요,

왜 그럴까요?

 

최장 : 서로 견해 차이입니다.

 

진행 : 아, 견해 차이...

 

최장 : 미신이나 종교가 아니라 학문이기 때문에 논리가 다를 수는 없어요.

그런데 해석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다른 학문도 마찬가지인데,

유독 운명을 다루는 학문이어서 문제가 되는 측면도 있고

저처럼 공부가 좀 덜 된 상태에서는 빗나갈 수도 있습니다. 하하...

 

진행 : 아이고 왜 그러세요...

 

하하 최장 : 예를 들면 이런 거지요.

깡패일까요, 의사 일까요. 도둑놈일까요 경찰일까요. 하는 경우.

심리학에서 말하는 ‘승화’ 라는 게 있는데,

사회에서 허용하는 방법으로 충동갈등을 발산하는 ‘외과 의사’,

사람에게 총을 쏠 수 있는 경찰, 이런 경우가 있지요.

 

사람을 살리는 수술칼이냐, 사람을 헤치는 칼과 총을 든 나쁜 사람이냐.

극과 극.

글자 하나 까딱 잘못 해석하면 이런 식으로 정반대가 되는 것이지요.

 

진행 : 아, 그렇군요...

 

최장 : 또 지금 연예인들이 과거 조선시대에 살았더라면 저자거리의 광대로 살겠지요.

근데 그 시절이라면 선비가 되었을 사람도 지금은 연예인 지망을 합니다.

지금처럼 연예인의 위상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이지 않은 시대라면 하겠는가요.

김진철 아나운서께서도 조선시대였다면? 과거 시험 보러 가셨을 것 같은데요...

 

진행 : 흐음... 그렇겠지요...^^*

 

최장 : 사주나 토정비결이 바뀌는 게 아니라 사회배경 시대배경 때문에

직업도 바뀌고 평가도 달라지니 현대에 맞게 해석하는 ‘통변력’과

‘한국 표준직업분류표’에 나와 있는 다양한 직업의 종류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

여성학 같은 인간학 공부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행 : 네. 공부 많이 해야 되는군요.

 

최장 : 어떤 직업이든 그렇겠지요.

특히 운명을 다루는 학문이기에 책임감을 가져야 되고 공부해야 하는데,

저처럼 머리가 별로 좋지 않은 사람은 엉덩이로 공부하면 됩니다.

 

8. 진행 : 하하하...좋은 말씀 잘 들었구요.

마지막으로 새해 ‘좋은 아침’ 청취자들을 위해 덕담 한 말씀 해주실까요?

 

최장 : 덕담 좋지요. 저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듣기 좋은 게 덕담이더라구요.

저는 마산MBC에 출연한 것을 올해의 덕담으로 여기겠습니다.

제가 마산mbc경남청취자들게 드리는 덕담은요.

 

우리가 오늘 재미로 12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만

천지인 삼재의 법칙에 따라 운명을 보는데요.

하늘은 자에서 열린다고 해요. 동지, 땅은 축에서 열리고,

사람을(人)를 보는 운명은 인(寅)에서 시작하니 입춘이라 하고 이것을 천지인 (天地人) 삼재의 법칙이라 합니다. 지나간 4일이 입춘이었지요. 지금 현재 입춘절기에 놓여 있습니다.

 

띠가 정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자기 시간대 따라 활동하는 동물을 띠로 만들어 순서를 정했다고 보면 되지요.

각자의 띠는 자신의 수호동물이라 여기면 되는 것이고,

음양오행을 잘 모를 때는 자연을 관찰하여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띠가 돌고 도는 것은 특별한 띠가 특별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란 것이고

그해의 띠는 그해의 주인공으로 살지만 나도 주인공이 되는 해가 돌아오는 것이죠.

 

‘점을 치는 자는 앞을 내다보면 알 수가 있고

점을 구하는 자는 뒤를 보면 신령하리라 했으니

성심으로 자신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운명을 다 알 수가 있습니다.’

 

점치는 나같은 사람은 열심히 공부하고 임상을 해서 앞날을 잘 예측하고,

점보러 다니는 사람은 점만 보지 말고 살아온 뒤안길을 헤아려보면

자신의 삶이 신령하리라는 뜻이고 그렇게 자신을 성찰하면 운명도 알 수가 있다는 말씀...

 

그러니 올해는 뱀처럼 똬리를 딱 틀고 성찰하는 해로 삼고,

복을 탐내지만 말고 다들 복을 짓도록 합시다. ^^*

 

진행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사)

 

최장 : 네. 고맙습니다. ^^*

 

진행 : 지금까지 장철학정명원 최장재희 원장이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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