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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얻어 먹은 커피- 이여사의 심술일까?2012.11.28 15:40 25년만에 얻어먹은 커피
아줌마의 심술일까.
우리건물 1층엔 은행이 있다. 내가 처음 왔을때부터 상업은행 우리...이젠 하나은행.
은행 창구엔 주로 여행원들이 있지만.
안쪽 맨끝 대부계 쯤에는 꼭 남직원이 한명 배치되있다. 뒤엔 팀장님 지점장님 계시고...
대부계는 대출을 맡는곳인데 꼭 남직원이 배당된다. 좀 있어보이는 자리는 남자우대. 신입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겨우 자기업무만 알아도 되는 그런 자리같다.
나야 건물 왕고참으로서 신입직원 들어오면 다 인사정도는 나누게 되어 친숙해지고 커피도 얻어마신다.
문제는 남직원. 새로 오면 일단 가서 커피 좀 타달라고 해본다.
왜??? 대한민국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예부터 여직원에게 커피심부름을 시킨관계로 나는 여자들을 대신해서 ...남자가 타주는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이거 아줌마 심술인가? ㅋㅋㅋ
번번이 그러면 못들은척. 난처한척...여태 못얻어 먹었다. 놀랍지 아니한가. 그런데. 오늘 수납창구 점심시간이라. 대부계서도 업무처리를 해주겠단다.
내려주는 원두커피를 얻어 마실요량으로 머그컵을 들고 있었는데... 먼저 커피 한잔 드릴까요? 묻는다. 그래서 기계 내릴줄 알아요? 신기한듯 물었다.
25년만에 남직원 커피 타러 간사이에. 그의 명함을 한 장 꺼냈다. 뒤의 여백에 사연을 적었다. 25년동안...어쩌구저쩌구. 커피 타주는건. 자존심 상하는게 아니고 여성이지만 고객에게 주는 써비스라고. 옆에 유능한 누나들한테 많이 배우는게 남는거라고!
커피잔을 받고 명함의 메모를 건네주고 사연을 설명하니 담에도 언제나 오시란다. 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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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멋져요. 쌔앰..
저두 언제 함 얻어 먹어볼 날이 있으려나요.
아..훈남 은행원이 내려주는 커퓌..ㅎㅎ
울 동네에는..우리은행..두리번 두리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