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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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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힘!!2012.10.09 11:36 힘없는 여자? 택도 없는 소리말란 말이야.
제주섬 서쪽 끄트머리 모슬포 멀고 못살아서 못살포였던 곳
모슬포앞바다에 둥실 떠있는 빈대떡 같은 섬.
여긴 파도가 아주 쎄고 물살이 빨라서 가파도.
이른봄에 청보리 축제를 하고 올레길이 개장하면서 지금은 큰배도 다니는 섬이 되었다.
열몇명이 다녔던 가파도 초등학교를 나와 지금도 해녀로 물질하며 시간되면 해녀촌 식당을 하는 <수자씨>
전복도 성게도 잡고. 젓도 담그고 돌도 나르고..뭐든지 일도하고 돈을 버는 수자씨.
이번에 서명숙의 출판기념회에 갔다가 식만 참석하고 가파도를 들어갔다가 그녀라는 인간을 만났다.
힘세고 당당하고 꿋꿋한 그녀. 볼라벤 태풍으로 정자가 무너지고 날아가고 돌담이 무너지고 진짜 무서워 마을회관으로 도망쳤다면서도 그까짓것! 하는 담담한 얼굴로 대답한다.
사진은 물속에서 자기가 잡은 히라스 방어과 물고기! 무기는 작살이었음! 허걱.
힘없다고 엄살떨고싶을때 가파도 수자씨가 생각날것 같아..든든.
섬 가로 세로 몇미터인지 모르나. 세로로 걸으니 한 오분 이면 끝 산없고 밭만 넓게 펼쳐진다. 남쪽 포구에서 태평양쪽으로 보면 마라도가 보인다.
어린왕자가 별하나 찜하고 애정을 기울였듯 수자씨는 그 반대똑만한 섬이지만 너른 바다속을 헤엄쳐 다니니까 답답함을 이기지 않았을까.
산방산 군산 송악산 한라산 단산등 제주산을 바로보는데는 가파도가 최고라고!
가파도에 도착하니 뭐 걷기? 빠름빠름...속도는 잊혀지고 몸이 늘적지근해지면서. 그냥 푹 퍼져버리더라...시간은 정지해버린듯 고요하고 적막하고.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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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찢어진 표가 뒹굴어
줏어 주려고 보니까 시사인의 고재열기자.
길에서 남동생을 챙겨서 같이 가파도 수다떨기.
고기자가 취재중에 놀란 해녀에 관한 진실!
유모차를(애기대신 지팡이대신) 밀고가시는 구부정한
할머니해녀가 바다에 들어가자 급 인어모드로
헤엄을 치시는데 깜짝 놀랐다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