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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궁합] 치약과 빨대

2012.08.23 16:53

장철학정명원 조회 수:1466 추천:227

[사랑과 궁합] 치약과 빨대

 

작성자 최장재희 (http://bokdg.com)

 

애인은 어떤 사람일까?

아낌 없이 사랑을 주고도 또 주고 싶은 사람?

나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그 사람은 오직 내사랑, 더 없는 나의 애인?

 

누가 그러는데 애인이란 나를 '애 먹이는 사람'이란다.

그럴듯 하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사랑은 거룩하고 아름답지만 결혼을 위해 궁합을 볼 때는

아낌 없이 짜는 치약이나 사정 없이 꽂을 수 있는 빨대를 찾는 것이 좋은 건지도 모른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할 수도 있고 그래서 잘 살 수도 있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도 결혼해서 우정을 나누고

편안함을 누리고 쾌적한 일상을 함께 하는 것이기도 하다.

 

가난이 창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이 대문으로 나가고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했다.

 

친척분이 소개해주려는 남성인데,

시어머니에 시누이들의 시집살이가 걱정되어 만나기가 꺼려진단다.

 

O 庚 辛 丙

O 辰 丑 辰 ... 37세 女, 프리랜서 자영업

 

O 丁 甲 庚

O 丑 申 戌 ... 43세. 소개팅 하려는 男, 기술연구 계통의 직장인

 

 

치약 끝까지 짜서 쓸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에 시누이들은 부부가 화합하면 저절로 정리됩니다.

 

 

O 丁 乙 癸

O 未 卯 亥 ... 30세, 직딩녀

 

O 丙 乙 癸

O 午 卯 亥 ... 30세 공무원, 어릴 때 부터 알았으나 최근 연애 시작남.

 

 

직딩녀 여자분이시여, 얼른 빨대 꽂으세요.

바로 밑에 남동생한테 아무런 이유도 없이 결혼순서 빼앗기고

30살 넘어 뭐하자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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