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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엄마 벽장의 해골은 무엇인가?

2012.06.22 13:23

약초궁주 조회 수:1626 추천:131

엄마 <벽장속의 해골>은 무엇인가?

벽장의 해골은 영어속담이다.

집집마다 사람마다 숨겨놓고 있는 비밀이란 뜻.,

가슴속에 꽁꽁 감춰두고 남에게 알리기 두려워 하는 비밀

누구나? 글쎄 나는 많다. 나이가 들어가니 아주마니가 됐다.

우리 사회는 체면과 엄숙주의가 판쳐서

툭툭 털어버릴일도 비밀을 만들어 내어 곪고 아프게 된다.

 

 

성추행을 당한 딸.

엄마인 당신이 고백을 들으면 어찌 할것인가?

평생토록 피해자가 낙인을 찍히는것을 잘 아는 엄마로서는

감추자..아무것도 아니라고 괜찮다고...그러나 남에게

비밀로 하자 그런 경우가 아마 부지기수일것이다.

 

 

딸은 생각한다.

엄마가 비밀로 하는것이 자기가 당한 일이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엄마가 괜찮지 않다는걸.

정혜신샘의 말로는 엄마 말듣고. 자살한 아이도 있단다.

손을 씻고 또 씻고 안절부절하고..남을 기피하고....

아무리 말로만 괜찮다고하는 엄마말을 듣겠는가.

 

 

비밀로. 집안의 벽장속에 성폭행이라는 해골을 간직한 이상.

부모의 당당함. 햇볕정책이 이래서 필요하다.

나만하더라도. 우리 엄마는 딸의 이혼을 여태 깜쪽같이

일가친척 친구들에게 속이고 계시다.

아들 딸 잘키운 성공적인 엄마노릇. 대비마마노릇 하고 계시다.

 

 

이유인즉슨. 남들이 알아봐서 좋을게 뭐냐.

남들이 땡전 한푼 보태주냐?....남의 입에 올라 소문만 나고...

 

 

아 글쎄. 엄니~~~.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무 관계가 없구요.

엄마가 창피해 하는게. 나는 싫다구요.

속이고 살면 엄마가 병이 들어요.

 

 

우리 정신 에너지는 사랑을 만들어내고 주고 받는데

쓰면 좋겟지만.  인간들은 비밀, 체면. 남들 이목 이런거 방어하느라

감정 인테리어에 무진장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어요.

모두 쓸데 없는 일이잖아요.

보세요. 벌써 병들이 마구 엉키고 있잖아요.

 

 

멋진 남편이란 살았던척, 귀부인도 아닌데. 고학력도 아닌데. 부자도 아닌데

귀부인인척. 고등학교 나온척. 부자인척...하느라.

몸이 반란을 일으키잖아요.

엄마를 가꾸고 있는 그 까풀,자랑스런 여행기, 장식품,

쓸데없는 책들 다 버리고 자연스럽게 감사하는 맘으로.

그냥 오냐 오냐~~착하고 순박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그런 할머니가

나는 더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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