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절대 안바뀌는 부모에게 편지를~~~~

2012.05.03 12:32

약초궁주 조회 수:1838 추천:272



절대 안바뀌는 부모님께 편지를~~

많은 여성환자를 보면서 드는 생각.

부부해로. 60년 같이 살기, 어려운 이인삼각 도닦기

잘 사시는 분 빼고는

남편과 아내가 좀 바뀌면 미래가 살기 나이질거라는 ~~

자식들은 손사래를 친다.

 

 

-아버지 얼마나 고집이 쎄신대요.

절대 안 바뀌세요.

-모시고 오세요.

-오시면 큰소리 치실걸요.

-큰소리 치시는분이 더 빨리 바뀌어요.

엄마. 이렇게 아프신데. 앞으로 20년 더 사실텐데.

아버지를 바꾸지 않으면 해답이 없어요.

-남편 못바꾸고 받아주고 챙겨주고 사시다가 혹시 두분 중에서

엄마가 먼저 가시면 남는 아버지가 자식들 고생시키고

구박덩이 되요. 그러면 안 좋으실 거예요.

힘들어도 조금씩 남편 바꾸세요. 하실 수 있어요.

제가 도와드릴거예요.

 

 

이거 하루 한껀은 내가 하는 참견이다.

어버이날 선물도 좋지만. 부모님의 생활 패턴을 잘 살펴보고

대화법. 살림법. 소통법. 놀이방법. 여가생활 인사법.

약복용까지 지도편달 하면 좋으리.

당근 말 안들으실거다. 인간은 보수적이고 굴러가는대로 가고

변화가 귀찮으니까 (나도!!!)

 

 

그래도 한 살이라도 어리실 때? 고쳐보자.

이때 말보다 편지가 효과적이고. 사진찍기 녹음하기도 좋을듯.

 

 

엄마는 오랜 세월 30년 상배여성으로 꿋꿋한 삶을 살아오셨다.

이제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하는 심리상태로 그동안의 외로움을

보상받고 싶어하신다..

특히 아들이 찾아주고 안아주고 염려해주는 것이 너무나 기쁘시다.

젊은 여자인 며느리에게 빼앗긴 아들의 사랑을 잠시라도 되찾은듯

만끽 중이시다.

그런 심리상태가 퇴행을 일으키고 재활을 가로막고 있다.

내가 나으면 저것들이 괸심 끌것인데...그게 싫으신거다. ㅋㅋ

이거야 말로 큰딸이 바로잡아야 하는 것.

 

 

주제를 알면 국어를 풀고 분수를 알면 산수 해결된다.

오늘 아침 대비마마께 편지를 써서 병원 팩스로 보냈다.

화장실 사용법과 침대에서 혼자일어나는 법등.

내가 없는 동안 터득하셔야할 재롱으로~~~

숙제 내주는 선생님심정으로~

 

 

그런 엄마 모습에서 쪼매 젊은척하는 나의 미래도 보인다는 거.

그대들 부모님 모습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1 토욜 30 비빔냉면 벙개 ㅎㅎㅎ 약초궁주 2012.06.26 1667
620 마음건강-엄마 벽장의 해골은 무엇인가? [9] 약초궁주 2012.06.22 1626
619 그 엄마에 그 딸! (김남희 글). [2] 약초궁주 2012.06.21 1525
618 동피랑 마을의 벽화-날개 [4] file 약초궁주 2012.06.19 1538
617 한창훈의 거문도 편지-풍어제 (경향 펌) [1] 약초궁주 2012.06.15 1653
616 누구도 못쓴 시를 어린이가 썼네-용서빌기 어려워 ㅠㅠ. 약초궁주 2012.06.13 1444
615 [re] 커피야 네가 아무리 유혹해도 난 찔레꽃꿀!!! 연꽃밭 2012.06.12 1618
614 커피야 네가 아무리 유혹해도 난 찔레꽃꿀!!! [4] 약초궁주 2012.06.12 2330
613 식탐마녀-김구역장님의 마파두부 [3] 약초궁주 2012.06.07 1706
612 혼자 아이쿠... 하이쿠? [2] file 약초궁주 2012.06.01 1961
611 건축학개론에 대한 유지나교수글~~~ [2] 약초궁주 2012.05.29 1805
610 살뺀다고 진통제를??? 약초궁주 2012.05.22 1534
609 [re] 남자의 몸과 사랑 [3] 약초궁주 2012.05.18 1685
608 남자의 물건과 나의 헝겊상어. [3] file 약초궁주 2012.05.16 1789
607 어머니전- 그 한없이 따뜻하고 잔혹한 이름 file 약초궁주 2012.05.04 1351
» 절대 안바뀌는 부모에게 편지를~~~~ [4] file 약초궁주 2012.05.03 1838
605 급여름날씨에...오이도시락~~ [1] 약초궁주 2012.05.02 1703
604 복사꽃...빈집 [4] file 약초궁주 2012.05.01 1555
603 화창한 봄날에 이런걸 놓고..다들 봐주세요 꼭! [2] 약초궁주 2012.04.28 1804
602 장군님의 음주는 무죄!!! [1] 약초궁주 2012.04.26 1608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