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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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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물 고쳐주면 파마해줄게요~~2012.02.09 11:42
60대 엄마와 40대 딸이 서로 진찰하라고 다투신다.
-어릴때 너무 안먹어서 매도 많이 맞았어요.- 엄마는 늘 몸이 약한 딸이 안쓰러워서 보약좀 먹으라고 등을 떠민다.
딸은 엄마가 지금도 일을 하시니까 몸을 보해야 한다면서 엄마 먼저.!
-난 아무 병도 없고 건강한데....무슨 ...약이냐. -울 엄마 잘 우세요. -지금 무슨일 하세요? - 미용실 해요. -어머나 몇 살 까지 하실거예요. 저는 칠십까지 하려는데 선배님도 칠십까지는 약 챙겨 드시면서 일하세요. 너무 젊으시니까 놀면 뭐해요.
진찰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엄마는 우신다. 눈물이 흘러내린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고생 많이 하셨다는 딸의 설명. 침대에 누워 복진을 하니. 배가 여기저기 다 아프시다. 30대부터 상배여성의 삶이니 산증은 기본. 얼굴은 상기되고 누워서도 눈물이 줄줄.
-난 종교 없었으면 죽었을거야.-아마도 그러셨을것이다. 우울증이지만. 의지로 용기로 일로 매일 손님들과 이야기하면서 파마 말면서 애들 키우고 한세상 살아 오신 분.
김여사님 멋져요. 미용실 계속 하세요. 나가서 사람들 어려운 이야기도 들어주고 봉사하면서 사시는거 휼륭하세요.
우리는 큰소리로 떠들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인사를 마쳤다.
복도에서 하시는 말씀! -내 눈물 멈추면 파파해줄게!!!!
우울증-뇌순환 잘되고 혈액공급 잘되면 햇볕에 그늘이 밝아지듯 사라진다. 나도 중풍 예방 치매예방 까지 애써드릴것이다. 딸은 자기 몫으로 예약한 것을 나중에 엄마 약으로 해달라고 전화해왔다. 엄마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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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새학기 시작되니 또 아프다.
한해를 어찌 이겨나갈지.....,
엄마랑 나랑 둘이서 가야겠다.
아무래도 내 정신력으로는 또 못 버티겠다.
두렵고 힘들고 고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