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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바보....2011.10.26 14:47 사랑 바보 오소희 지음
어떤이는 스무 살에 했던 사랑이 진짜였다고 했다.
평생 여관방을 전전하며 살아도 그 아이와 함께라면 행복할 것 같았던 시절,
바람은 가슴 한가운데로 볼어와 혈맥을 따라 고스란히 파장을 일으켰고 고개를 들어 둘러보면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어 늦도록 시시덕거렸던
그사랑이 진짜였다고 했다.
어떤 이는 서른 살에 했던 사랑이 진짜였다고 했다.
화장도 구두도 일정한 스타일로 자리를 잡았고 키스와 이별에도 패턴이 생겼다고 했다. 더불어 두려움도 덜해져 선뜻 전화 걸어 “보고 싶어” 말하고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와인잔을 기울일 수도 있게 되었다고 있다.
사랑은 더 이상 해일처럼 엎치는 것이 아니라 손 안에서 편안하게 주관되는 것.
그 사랑이 진짜였다고 했다.
어떤 이는 생의 반절을 살고 나서 했던 사랑이 진짜였다고 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비로소 좀 알게 된 뒤에 곁의 그를 보았더니 아름답더라고 했다.
그가 자신을 할퀴었던 자국만큼이나 자신이 그를 할퀴었던 자국이 선명한 아픔으로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그저 견뎌준 것에 감사하며 산다고 했다. 감사가 가져다준 평화가 나머지 반절 동안 계속될 것 같은 예감에 그의 손을 가만가만 잡으며 다시 스무 살처럼 입을 맞춘다고 했다.
그 사랑이 진짜였다고 했다.
우리의 사랑은 시간 속에서 무엇 을 얻는가.
~~~~~투표로 초조해진 마음을 달래려 글을 베끼는 시간만은 조용해진다.
어제밤 드디어 천일의 약속의 보았다. 향기라는 그 여자...사랑에 안달이나서 남자를 칭칭동여맨 여자 수애보다 불쌍하더라.
죽도록 진짜 정말 사랑해-이런문자속에 자기사랑은 없는듯해서 향기가 안쓰러워...한여자는 병으로 죽고 한여자는 미쳐 자살하는게 아닐까 무섭기도 하여라.
..아는게 병 ㅋㅋㅋ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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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탐구생활은 쭈욱 계속되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