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이제 '마포후까시'라고 불러다오 ㅋㅋ

2011.06.28 15:37

약초궁주 조회 수:2264 추천:339





지난주 집안 행사로 한복과 머리를 했음

혼자 보기 아까워서 경과보고와 그림 올리네~~~~

 

 

토욜 아침에 직딩답게 한의원 일을 함.

점심은 백반집에 가서 간호사들과 밥 한그릇 뚝딱.

저녁은 굶을각오니까 밥심으로 버텨야져. 아자아자

태풍..빗발..우산받치고 마포 미장원에가서

모임간다고. 비오는 날이니 ‘후까시’ 좀 넣어달랬네

 

작은 키를 부풀린 윗머리로 약 2센티를 벌자는 꼼수..

10분만에 폭탄 터질 듯 화공약품을 듬뿍 뿌려주고도

1만원 에 팁 약간 추가 ㅋㅋ

 

한의원에선 내 머리를 보고 웃고 난리

간호사 둘이 나를 앉혀놓고

즤들이 집에서 갖고나온 화장품들을 총 출동시켜

두들겨대고 눈썹을 찍어 올리고. 펄을 뿌려댔다.

.

마포 후까시와 화장 끝!..

 

오락가릭 하는 빗속에도

시간은 흐르고 잔치는 끝났네.

집에 오니 몸은 고단한데 잠이 오질 않아서

읽으려고 챙겨둔 신문을 꺼냈다.

한겨레신문에 이영준이라는 기계비평가가 쓰는 ‘페가수스’라는

화물선 이야기.

 

현실에서 머리라는 헬멧을 벗어 저 멀리 딴 세상으로 보내버리는 것이

나의  휴식.

 

일요일  아침.

슬슬 걸어서 투썸에 가서 커피와 토스트를 먹으며

창밖 빗줄기 구경을 했다.

황인숙 시인의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다말다...

 

오후엔 바람 몰아치고 비는 안 오고 음산하고

딱 걷기 좋은 날씨.

공원 걸으면서 혹시 문자 안오나.. 띵똥 울리지도 않는

핸드폰만 꺼내보네  쯧쯧.

....

이제부터 나를 '마포후까시'라고 불러다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4 앗 펭수 언니여???? [2] file 약초궁주 2020.01.02 22871
1443 윤창중사건, 국민행복시대의 숙제 (오한숙희기고) [1] 약초궁주 2013.05.14 15052
1442 강화읍내 맛집- 신아리랑 젖국갈비 [3] file 약초궁주 2009.11.17 4074
1441 겨울에 씩씩한 채소 시금치( 페스토) [2] file 약초궁주 2020.01.09 3950
1440 봉은사 판전 글씨 [1] file yakchobat 2008.10.29 3519
1439 에미야. 밥상 차려라(작은숲 김선경) [2] file yakchobat 2008.10.22 3513
1438 평생 남자랑 다섯 번밖에 못 자봤어요-고양이 팬 여인. yakchobat 2008.10.14 3507
1437 제주올레 비박여인들과 오리발 회 yakchobat 2008.10.17 3491
1436 [re] 봉은사 판전 글씨 [1] 최종범 2008.11.03 3461
1435 고추에 숨겨진 깊은 뜻 (안읽으면 지만 손해쥬) file yakchobat 2008.10.29 3422
1434 오징어 앤드 두부 초밥 file yakchobat 2008.10.15 3392
1433 김성동의 천자문-글씨연습하며 점치는 책 [2] file 약초궁주 2008.10.30 3380
1432 강화올레 2코스 <고려산에서 망월돈대까지> [4] 약초궁주 2009.07.03 3334
1431 강화올레 수로를 걸어서 바다를 만나다.<하점교-창후리포구> [3] file 약초궁주 2008.12.09 3311
1430 엄마. 나 학교 가기 싫어~~잉 yakchobat 2008.10.21 3290
1429 강화올레 - 1탄 - 봉천산등반 file 초록호수 2009.06.04 3237
1428 고양녀 취향도 가지가지 yakchobat 2008.10.19 3232
1427 고양이야~~여기 생선이...(교장샘칼럼) yakchobat 2008.10.10 3228
1426 꽃피는자궁 [1] file yakchobat 2008.10.07 3227
1425 올해부터. 독서일기 시작하려고. [1] 약초궁주 2009.01.06 3225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