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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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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포후까시'라고 불러다오 ㅋㅋ2011.06.28 15:37 지난주 집안 행사로 한복과 머리를 했음 혼자 보기 아까워서 경과보고와 그림 올리네~~~~
토욜 아침에 직딩답게 한의원 일을 함. 점심은 백반집에 가서 간호사들과 밥 한그릇 뚝딱. 저녁은 굶을각오니까 밥심으로 버텨야져. 아자아자 태풍..빗발..우산받치고 마포 미장원에가서 모임간다고. 비오는 날이니 ‘후까시’ 좀 넣어달랬네
작은 키를 부풀린 윗머리로 약 2센티를 벌자는 꼼수.. 10분만에 폭탄 터질 듯 화공약품을 듬뿍 뿌려주고도 1만원 에 팁 약간 추가 ㅋㅋ
한의원에선 내 머리를 보고 웃고 난리 간호사 둘이 나를 앉혀놓고 즤들이 집에서 갖고나온 화장품들을 총 출동시켜 두들겨대고 눈썹을 찍어 올리고. 펄을 뿌려댔다. . 마포 후까시와 화장 끝!..
오락가릭 하는 빗속에도 시간은 흐르고 잔치는 끝났네. 집에 오니 몸은 고단한데 잠이 오질 않아서 읽으려고 챙겨둔 신문을 꺼냈다. 한겨레신문에 이영준이라는 기계비평가가 쓰는 ‘페가수스’라는 화물선 이야기.
현실에서 머리라는 헬멧을 벗어 저 멀리 딴 세상으로 보내버리는 것이 나의 휴식.
일요일 아침. 슬슬 걸어서 투썸에 가서 커피와 토스트를 먹으며 창밖 빗줄기 구경을 했다. 황인숙 시인의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다말다...
오후엔 바람 몰아치고 비는 안 오고 음산하고 딱 걷기 좋은 날씨. 공원 걸으면서 혹시 문자 안오나.. 띵똥 울리지도 않는 핸드폰만 꺼내보네 쯧쯧. .... 이제부터 나를 '마포후까시'라고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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