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 쌤 꽃볼 마음의 여유도 없이 사는데 화면으로 보니 찬찬히 살피게 되네요. 정말 예쁘다. 근데 전 이제 꽃을 볼때마다 '꽃은 나무의 성기다'하신 선생님 말씀이 자꾸 떠오를 것 같은데 말이지요. 재서 입학시키고 의무적인 성관계 자주는 못하지만 요샌 정말 마음이 동할때 남편과 잠자리 하는데 참 좋아요. 남자도 섬세하다는 말 세기고, 사랑은 피부로 쓰다듬음으로 나누는 거라는거 쌤 저 실천하고 살아요. 아주 좋았아요. 이런 실질적인 사랑학 강좌가 참 많아져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꽃보고 별 얘길 다하는 랄라네요.
이 꽃이..
그 꽃이군요..
꽃이름도 시험 잘 보려고 외웠던 시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외워진 꽃이름은 하나도..정말 하나도(아, 이건 좀 뻥!인가?)
기억나지 않는..
꽃의 이름 앞에 무지한 제 눈에는..
곱게 탈색된 동백..같기도..
살짝 작아진 함박꽃 같기도..하네요..
결론은..
이쁘네요..
꽃이름 몰라도 곱다는..이쁘다는..느낌은 누구못지 않게 가질 수 있는데..
얘도..
음악처럼..
알고 느끼면..또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듯..해요..
저희 집 앞에서 줄줄이 피어늘어서겠군요. 명주꽃...
실한 열매까징 매달리는 탐스런 나무...
해마다 그 아름다움에 경탄하고 살아요.^^
아직 꽃피울 기미가 안보이는데 여기서 미리 보니깐
또 경이롭고 경이롭네요. 살면서 봄꽃을 몇 번 '보느냐'가
인생 피고지는 일을 의미있게 하는 듯 싶어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