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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숫자...클라라2011.03.25 11:28 브람스 숫자....클라라
어제 양화진문화원 강의를 들으러갔다. 비도 오는데 귀찮았지만... ‘음악의 세계사’란 방대한 책을 쓴 김정환샘의 강의기 때문..
클래식음악에 젖어보려고. 감동 좀 맛보려고...말하자면 족집게 강의를 해줄거라는 기대를 안고 갔다.
80분 강의에 음악 세곡 틀어놓고 7-8분씩 눈감고 감상하고 질문 몇 개 받으니 끝. 야..강의 쉽다 쉬워 흐흐흐
브람스의 대학축전. 진혼곡인 봉헌송 황혼 요러케 3곡.
브람스 숫자란 말이 있단다. 평생 스승인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사모한 남자. 게다가 작곡좀 할라치면 누군가 이미 만들어 놓은것 같아서 번번이 좌절하고 머리를 찧었던 남자.
그 누군가는? 바로 악성이라고 불리는 베토벤이었다.
교향곡을 쓰다보면 베토벤만 못하다고 괴로워했고 협주곡을 쓰면 또 베토벤이 관현악곡을 써도 또 베선생이 이미 다해놓은 것같고.
이런 이유로 베토벤은 교향곡 9번까지 나왔지만 브람스는 4번에서 그치고 만다. 다른 장르도 마찬가지.
브람스의 숫자의 의미는 그런 뜻이다.
시쓰는 사람도 누구도 누구도 열등감에 끄달리며 산다. 이 단어를 문장.. 비유를 내가 왜 미쳐 못 가져다 썼을꼬. 시놉시스도마찬가지겠지 발명도...그냥 삶이 다 그런거지.
비교하지 말고 쪼대로 나는 나대로 그냥 살면 되는것을.
그러나 후세의 평으로 브람스 의 1번교향곡은 베토벤 10번교향곡이라 불릴만큼 걸작이란다. 이걸 모르고 끙끙앓은 우리의 브선생.
시공간을 넘어 고뇌를 통해 예술 열정을 승화시킨 브람스 총각의 사랑과 삶에 내 심장을 접속시키기 위해
영화 ‘클라라’를 봐야겠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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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교에서 아이들과 음악 시간에 '봄'을 떠올리는 두 곡을 감상했습니다. 치매에 가까운 기억력을 갖고있는지라 갑자기 작곡가의 이름은 또 떠오르지 않습니다만..소금으로 연주한 '여행'이라는 곡과 베..아저씨의 '스프링 소나타'를 들었습니다. 음악이 흐르는 내내 교실 안에 봄나비가 날아다니고 봄꽃이 피어있는 것 같았다고 말하는 우리 아기들과 함께 참 행복했습니다 .이렇듯 별 것 아닌 것에도 행복 만땅일 수 있는데..가끔은 보이지 않는 행복을 잡으려고 넘 힘들게 사는 나를 봅니다. 브람스..도 살아생전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그랬군요..
저도..오늘 '클라라' 봐야겠어요..^^ - 따라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