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나 몰라요? 에 땀삐질 ;;2011.03.23 14:20 월요일 같은 화욜. 백조처럼 물에 떠있느라 나름바쁜날이다.
침도 놓고 왔다갔다 정신없는데 낯선 남자분 2명.
-선생님 아시는 분이라는데요 대기실에 앉아있는분덜. 전혀 기억이 안난다. 차한잔도 대접안하는 전통에 종이컵도 없는 한의원. (북카페에서 셀프로 드시는건 얼마든지)
얼굴을 멀뚱히 쳐다보는데 '상대방왈 -나 몰라요? -동창생인가 우리가? 대답없다.
아니 나하고 지금 스무고개 퀴즈하자는건가. 우쒸 다시 들어와서 침놓고 또 나간다. 접대상
-기억이 안나는데요. -00교수님.... 아 얼굴이 그양반 닮았으니 동생이구나.
-강00씨 몰라요? -몰라요. (또 묻네. 참 스무고개 안끝난거네)
들어가서 침 또 놓고나왔다. 그제사야 아렴풋이 떠오르는 얼굴 대학교 졸업후에 인턴으로 근무했던 병원의 간호사언니.
나를 찾아온 남자분은 그 언니랑 결혼했던 남자분이었다. 한의원에 녹용을 거래하고 싶다는 뜻으로.
일년이 되도 동물성약재는 안쓰는 한의원인지라....도울수는 없었다.
그래도 그렇게 소개하면 안되지이. 속터쥐지.
내 이름은 누구고. 언제 당신과 이런데서 만났었고. 인연이 있었고 오늘 온것은 무슨 용무가 있어서다고 속션히 말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으랴.
침놓으랴 이름지으라 처방하랴 컴켜놓고 멀티테스킹에 정신없는데
그 양반 짜증 지대루 일구고 갔다.
다른곳에 가서도 또 그럴텐데. 짠해서 어쩌나, 쌍커풀진 큰눈에 양점했던 그 언니 남편잘못만나 생고생은 아닌지 몰러~~~
댓글 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