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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으면 이렇게...

2010.12.08 17:08

약초궁주 조회 수:1426 추천:192

 

요즘은 왜 이런 시만 눈에 띄는지.

어느 인디언의 시라고 쌤이란 분이 적어옮겼대요

모래바람속의 혜초도 이생의  법정 스님과도 통해있네요.

시공간을 훌쩍 한큐에 뛰어넘기.

시를 찬찬히 입속에서 굴려보기

 

나도 언젠가..언젠가.

.그대가 아침에 맞는

점잖은 가을이 되있을 테지요.

 

 

나는 천 개의 바람 ..


내 무덤 앞에 서지 마세요

그리고 풀도 깍지 마세요

나는 그 곳에 없답니다

 

나는 그곳에 잠들어 있지 않아요

나는 불어대는 천 개의 바람입니다

나는 흰 눈 위에 다이아몬드의 반짝임입니다

 

나는 익은 곡식 위를 내려 쪼이는

태양 빛입니다

 

나는 당신께서 고요한 아침에 깨어나실 때에

내리는 점잖은 가을입니다

 

새들은 받쳐주는 날샌 하늘 자락입니다

나는 무덤 앞에 빛나는 부드러운 별빛입니다

 

내 무덤 앞에 서지 마세요

그리고 울지 마세요

 

나는 그 곳에 없답니다

나는 죽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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