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re]입은채로 다비하라 말씀에 붙여~~

2010.12.07 16:08

약초궁주 조회 수:1511 추천:206

 

법정심 말씀대로

관도 짜지 말고

입은채로 다비하라...

스님다운 말씀이시다.

 

나라면 우리엄니를  이렇게 하고싶다.~~

 

화공약품으로 된 락카도 니스도

칠도하지 않은채

얇게 켜기만 한 소나무 관 가뿐하게 짜놓고.

 

순면 속옷에

신라나 고려여인같은 디자인으로

무명옷이나 종이로 겉옷을 만들어 입혀드리고

면버선을 신겨드린다.

 

머리는 기름칠로 곱게 빗어드리고

화관을 씌워드린다.

얼굴은 옅은 분화장을 하고

두손은 가지런히 배위에 놓아드린다.

 

꽃다발도 가슴에 놓아드리고.

엄니가 애지중지하시던 물건중

같이 태울만한거있으면 넣어드리고.

 

아참 속주머니에 당신의 남편.

일찍 돌아가셔서 수십년 무정하다 야속하다

그립다. 속울음 우셨을

아버지 사진을 넣어드려야지.

 

그전에, 가족들과

엄니를 기억하는 친구들을 불러

학예회로 이별식을 대신하리라.~~~~

 

이런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졸졸 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1 700만명의 무게라니... [1] 약초궁주 2011.01.12 1423
440 [re] 눈이 만들어낸 작품 더. [1] file 약초궁주 2011.01.06 1523
439 오 따뜻한 햇볕정책~~~ [3] file 약초궁주 2011.01.04 1814
438 나 그대들에게 바치는 칭찬격려위로 3종세트 [3] file 약초궁주 2010.12.29 1688
437 메리크리스마스+휴진+제주올레행~~~. [6] file 약초궁주 2010.12.23 1823
436 수줍은 총각...ㅋㅋ [3] file 약초궁주 2010.12.22 1580
435 니가...채금져 달라는 벗에게 [3] 약초궁주 2010.12.17 1490
434 지렁이의 허리...어린이가썼음. [1] 약초궁주 2010.12.17 1599
433 만들어진 우울증을 읽고서~~~~ [12] 자강 2010.12.16 1866
432 이런 시인에게 질투를 느껴.ㅋㅋ [2] 약초궁주 2010.12.15 1711
431 어려울때 말 한마디. [2] 약초궁주 2010.12.14 1463
430 [re]천개의 바람-윤형주버젼 랄라 2010.12.13 1752
429 [re] 천개의 바람, 노래 동영상 생강 2010.12.11 1512
428 tv 뉴스 정말 나빠 ! [4] 약초궁주 2010.12.10 1659
427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으면 이렇게... [2] 약초궁주 2010.12.08 1426
» [re]입은채로 다비하라 말씀에 붙여~~ [5] 약초궁주 2010.12.07 1511
425 갑사동네서 치매노모랑 살기-고은광순 [4] 약초궁주 2010.12.07 1749
424 조국, 멋진 아저씨를 만나자<진보집권플랜> file 약초궁주 2010.12.03 1549
423 도대체 왜 그런지 몰라~~~답글줘잉. [14] 약초궁주 2010.12.01 1636
422 '툰드라 법칙' 에서 '네팔법칙' 요것도 대안~~~ [2] 약초궁주 2010.11.25 1792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