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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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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과 감동--생각하기 나름2010.09.14 17:39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
10대 자녀가 반항을 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조금 낀다면 그건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 것이고..
깍아야 할 잔듸, 닦아야 할 유리창, 고쳐야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끝 먼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교회에서 뒷자리 아줌마의 엉터리 성가가 영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그리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그리고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 만큼 많다는 것이지요.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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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 우리집은 한주 일찍 친정아버지 제사를 지냈다. 아이쿠. 다행이다. 엄마제사까지 안지내도 되고 엄니가 살아계셔서!
강화에 비가 하루에만 34센티 한자가 넘게왔다. 아이구 다행이다. 집이 떠내려 가지 않아서.
제사 지낸후 올케가 싸주는 음식을 가지고 시골에 왔다. 아이쿠 다행이다. 한주를 일찍 지내니 장보기도 낫고 복작거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꼭 꼭 일찍 지내야겠다. (3개월 엄미 졸라야~)
동생네가 엄니집에 가져다 놓은 쇼파의자 두 개를 길가 전봇대 밑에 가져다 놓았다 다음날 아침 나가보니...벌써 가져갔다. 아이구 다행이다. 누가 요긴하게 써주면 고맙지.
엄니는 하루 8시간 꼬박 마당에서 안 들어오시고 풀뽑기를 하신다. 집념의 할머니시다. 모기와 벌레 한 삼십방물리셨다. 아이구 다행이다. 물파스 덕분이다라는 엄니 말씀 아이구 다행이다. 말벌과 뱀에 물리시지 않아서...내말이다.
아랫집 이모부가 다급하게 부르신다. 이모님이 사다리에서 내려오다 넘어지셨는데 일어니ㅏ질 못하신다. 내차로 모시고 읍내가서 반깁스를 하고왔다. 아이구 다행이다. 할아버이가 다니는 길인데 나한테로 넘어져서 다행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감동이다.
집에 오니 자식분은 치킨에 콜라를 마셨구나. 아이구 다행이다 굶지는 않아서.
후지른 빨래가 한가득인데 엄니는 손빨래주의자. 아이구 다행이다. 발로 밟으시겠다니.
제사지내고 강화들려 이일저일 보고나니 며칠은 족히 지낸것같다. 아이구 다행이다.
비가 그쳐서 하늘이 맑고 볕은 쨍쨍하니 쓰러진 벼도 툭툭 털고 일어나길 소망희망
한달동안 안 나타나던 환자분-엄마가 전화하셨다. 우울해하고 말도 안한다고. 또 겁이 덜컥나서 전화를 했다. 아이고 다행이다. 그런 상황인걸 내가 알게되서....
근데...놀랍고도 신기하고 궁금한거.
하루만에 비바람 폭우가 양동이로 퍼붓듯이 350밀리가 왔다는디.
보라색벌개미취. 그늘에 옥잠화 하얀꽃들이 다들 멀쩡한겨. 키큰 수숫대 자빠지고 부러졌는디...
그 큰잎사귀, 여리고 얇은 피부로 세찬 비바람을 어찌 견뎠을지....감동감동^&*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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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다행이다. 그 글을 통해 잠깐이나마 마음의 평정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