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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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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과 박춘석선생님2010.03.17 06:27 법정스님.
길상사도 내어주고 산속으로 은거하여 무섭도록 언행일치의 삶을 살다 떠나신분.
마지막 가시는 길마저 마당에 빗질하듯 깨끗이 쓸고 손질하여 허물을 거두고자 경계하신분.
무소유 책이 330만부나 팔렸다고..인세만도 막대한데 장학금으로 남몰래 돕는걸로 다쓰시고.
병원비 6000만원이 남았다고 한다. 존경하는 이들이 십시일반 거두어 내도록 했으면 좋았을것을. 삼성사모님께서 내주셨다고 한다. 그분이 좋아했을지....
출장길에 무소유를 들고다녔다고 고백하신 분도 계시다. 설마,안 읽은고 들고만 다닌건 아니겠지... 그분이 읽은건 짝퉁책 무사유가 아니겠지....
법정스님이 입적하실 즈음. 박춘석 선생님이 오래 중풍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셨다.
독신으로. 평생 2000곡넘게 노래를 만드신분. 계산해보니까 전성기에는 일주일에 한곡씩 쓰신것 같다.
어린시절부터 아니 울아버지 울엄마부터 박춘석 선생님의 가요가 없으면 부를게 없을정도로 우리 입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거의 그분의 노래였다.
'별아...내 가슴에'
두분이 나란히 돌아가시고나니 그분들의 삶이 색즉시공으로 어디선가 맞닿아 이어져 있는게 아닌가 곰곰히 생각키운다.
어디쯤일까. 박춘석의 색즉시공은...어디쯤이고 법정스님의 공즉시색은...또 무엇일까.
법정스님의 삶의 계율은 공 글쓰기는 색으로 발화한것이 아니었을까.
버스타고 호젓할때 궁리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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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그 노래가 블러보고 싶다.
두분의 별을 추모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