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요리-오징어 잡채 김치볶음. 으허허

2010.03.04 17:30

약초궁주 조회 수:2237 추천:252

아버지가 우리에게 즐겨해주시던 요리는

‘오징어 김치볶음“이었다.

 

불루스타가 어디있냐.

안방에 석유곤로를 들여놓고

(원 극성도 맞으시지....)

오징어를 채치고 김치도 송송썰어서

후라이팬에 들들 볶아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넣고 깨와 후추를 뿌린다.

 

우리들은 기대에 차서 냄새를 맡으며

양재기에 밥을 담아놓고 기다린다.,

 

볶은 오징어를 한국자씩 떠서

배급을 주시면 우리는 신나게 비빈다.

 

고소하고 매콤한 김치볶음에

오징어 단백질이 들어가면 반찬이 요리로 탄생한다.

 

울 아버지가 오징어덮밥의 원조쯤

되시지 않으셨을까.

고추장은 탁해서 안넣고 약간의 양파채와 고춧가리를

더 넣으면 얼큰함이 더해진다.

 

지금, 요리 잘하는 남자들을 볼때

아버지 생각이 난다...그리고 오징어 볶음도.

 

흔히 먹던 생선값이 다 끔직이 올랐다.

갈치 생태가 귀하신몸인지금.

오징어는 여전히 서민들의 안주와반찬으로

우리를 위로해주고잇다.

 

힘들여 껍질 안벗기면 어떠랴.

나는 여기에 당면을 슬쩍 같이 넣고

볶는다...잡채는 귀찮고 수공이 많이 들어 못해먹지만.

오징어김치잡채볶음.

멋진 반찬이고 안주다. 으허허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64 [re] 입다물고 꽁하기전략은 무지! [3] 약초궁주 2010.01.21 1724
1163 박재동샘의 새해선물 (보시구 따라하슈~) [2] file 약초궁주 2010.01.25 2003
1162 춤바람 새해선물 속편(박재동) [2] file 약초궁주 2010.01.26 2154
1161 유학생 불임증 신드럼 [3] file 약초궁주 2010.01.28 2216
1160 [장철학정명원육효방] 태평양을 건너 봄이 오는 소리 file 장철학정명원 2010.01.29 2184
1159 나는 질투한다. 고추를!!! [3] file 약초궁주 2010.02.02 2113
1158 우리는 질문 하려다 사라진다.... 약초궁주 2010.02.03 1791
1157 설날에 걷고 싶은 '철학의 길' [6] 약초궁주 2010.02.03 1982
1156 2월 9일 휴진 안내 --내시경 첫경험 [5] 약초궁주 2010.02.04 2054
1155 새대가리(정혜신 마음에세이).... [1] file 약초궁주 2010.02.10 2145
1154 너는 누구에게 물어보았니 ....하나. 약초궁주 2010.02.11 1724
1153 너는 도데체 누구에게 물어보았니...둘 [2] 약초궁주 2010.02.11 1724
1152 봄을 기다리는 녀심? [5] file 약초궁주 2010.02.17 1978
1151 마인드 수술계획 있으신분은~~ [4] 약초궁주 2010.02.25 1722
1150 요리- 차실장의 월남쌈 [2] file 약초궁주 2010.03.02 2271
1149 아픔.... [1] 약초궁주 2010.03.04 1545
1148 요리- 아버지의 오징어 볶음 1 약초궁주 2010.03.04 1872
» 요리-오징어 잡채 김치볶음. 으허허 [4] 약초궁주 2010.03.04 2237
1146 정혜신의 그림에세이-시정강박 약초궁주 2010.03.10 1976
1145 요리 고추장담그기와 천일염 [2] file 약초궁주 2010.03.10 2293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