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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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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눈을 아느냐...다람쥐 모자2010.01.11 21:51
토욜마다 크리스마스에 신정에 눈사태에 환자분들이 안오시더니. 상대적으로 널널하더니
지난주 .추위에 면역들이 되셔서 먼걸음들을 하셨다. 좁은 한의원에서 짜증도 안내시니. 고맙고 또 고맙다.
나는 더쌓은 눈을 보러 산에 다시 갔다. 세겹으로 중무장하고 산을 오르니 몸은 무거워 헐똑이는데 주문을 건다.
산을 다니는 나는 등산화가 있는데 방콕형 아이에겐 신발이 없다. 운동화? 택도 없다. 계곡은 무릅까지 푹푹 빠진다. 할수없이 양말을 세켤레 신기고 장화를 신게했다. ㅋㅋ 바닥의 고무요철을 보여주면서 이게 진짜 안미끄럽다고 꼬여가며 ㅋㅋ
아악 힘들다. 초반 경사별거아닌데 구역질이 날듯하고. 다리는 말을 안듣는다. 비칠비칠.ㅠㅠ 혼잣말 중얼중얼
~~여기서 포기하면 언제 또 자식한테 눈귀경시켜주겠니. 산꼭대기에 오르면 산아래 들판을 바라보면서 잘했다. 이거다. 희열을 느낄거야.~~~~
단테 ,뇌력충전 책을 쓰게 만든 그 녀석. 단둘이 야간산행을 했던 아이가 이번 산행의 파트너다. 엄마 가이드도 힘들지만 젊은 청년도 힘든가보다.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운동을 안하고 시험공부에만 올빵했는지.
산길에서 벌러덩 눕고 장난으로 징징거리고. 그러나 재미있는갑다. 소나무가지에 쌓인 눈을 털어 내한테 쀼리고. 거의 재서수준이다.
이윽고 정상에서 종주코스는 식은죽먹기. 전망이 탁트인 봉우리에 도착해서 아이는 이름을 붙였다.. 쟈니카페 라고~~~
나는 나무들에게 말걸고 끌어안고 토닥거리면서 놀았다. 찬바람 삭풍에 떨며 서있는 그대들 멋지다고 흘륭하다고 외로워 말라고 가끔 올라가서 안아도 주고 앉아도 주고 오래 머물고 싶다.
여러분들도 말만 하시우 가이드해드릴테니~
서울의 눈, 기구하기도 하여라. 그게 다가아닌것을 그대들도 한번 보길 바래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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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펀 사진 하얀것은
여백이 아니고
진짜 설국이기때문이라오.
나니아 연대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