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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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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밥먹고 눈장난 강추2010.01.05 12:00 어릴때 겨울. 한옥집 창호지 벽은 바람에 울고 머리맡 물대접과 걸레는 꽝꽝 얼고....
나가지도 않고 방구석에서 푸닥거릴하면 엄마 야단치시길~~
비싼밥먹여놨드니 이것들이 퍽퍽.
공선옥작가의 글에보면. 굶주림의 시절. 밥먹여놓고는 배꺼질새라. 살살 걷게. 뛰지도 못하게 했다더라.
아파트 사람들은 눈쌓이면 안나와본다. 눈..쓸지도 않는다.
경비 아저씨 혼자 땀을 빼신다. 나. 약간 거드는척 하면서 -아저씨 방송 좀 하세요. 나와서 눈좀 치우자구요.-
오늘 생각해보니 무슨 힘이 있다고 그럴수있겠냐. 차라리 내가 확 마이크를 잡을걸 그랬나 싶다.
놀이터 아이들도 눈사람 10개만 굴리면 다 정리될것같은데 밟아서 다질지언정 치우지는 않는다.
어제는 100년이란 핑게도 있지만 아침 10시에 15센티 두께 쓸고 나갔는디 오후5시에 다시 10센티 였다.
볼일보러 집에 들락거리면서 등산화로 갈아신고. 장갑도 젓어서 세번 갈았다.
마지막 일마치고 집에 들어가는데 왠 총각이 삽질을 한다. 정말 기뻤다.
우리집에 같이 사는 동거남. 아들이었다.
-엄마는 자기 차만 신경썼지. 나는 ^&*()!@#$%^ 군시렁.
주차해놓은 차가 빠져 나가기 쉽게 차밑 눈을 다 긁어놓고 게셨다.
우리 시압지 쵝오! (난 시압지라고 생각하며 산다)
어제 당직이셨던 경비반장님께 위로를 해드려야겠다.
아파트 눈은 한달넘게 꽝꽝 얼고 빙판일것이다. 눈치우기 울력을 모두 게을리한 까닭에....
그건 자기집 가족의 안위만 생각하는 요즘 세태때문인데 이것도 운동삼아 하면 재밌지 않을까.
비싼밥먹고 헛심쓰지말고 진짜 힘을 쓰는거...
나부터 퇴근하면 작은힘을 써볼란다. 어때 눈장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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