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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고르고 골라 입은 등산남방

2009.12.26 13:06

약초궁주 조회 수:2383 추천:282





뇌력강의도 하고

질문 겸 진찰도 했다.

 

몽땅 버려두고 홀홀 떠나온 몸이지만

육신이 있으니 아픔도 불편함도 있으리라.

 

군대보나 더 쎈 군기.

새벽 3시면 일어나서

하루 종일 뺑뺑이 돌리니 참 힘들것이다.

 

승가대학 시간표를 보니

새벽예불로 시작해서 오전 수업하고

맡은 소임(업무)도 촘촘하게 짜여 돌아가니

일도 많다.

오후에 또 수업.

어려운 경전이 주르르에 외국어도 들어있다..

 

나보고 하라면 애고애고

잠 때문에 못할것.

오욕칠정 줄이고 비우기도 어렵거늘

수마...당해낼 도리가 없을듯 싶다.

 

가끔 그들의 청정한 푸른 기상이

생각날것 같다.

 

사진은 아름다운 승가대학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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