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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두번 죽이지 말기를...(시사IN펌)

2009.09.25 12:48

약초궁주 조회 수:1716 추천:188

캐스터 세메냐(남아프리카공화국). 이 열여덟 살짜리 세계적인 여자 육상 선수는 요즘 일생일대의 수난을 겪는 중이다.

지난 8월 중순에 그는 생애 최고의 기쁨을 맛보았다.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경기에서 월등한 실력으로 금메달을 딴 것. 그런데 9월11일께 상황이 뒤바뀌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관계자가 “세메냐에게 자궁과 난소 대신,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하는 고환이 있다”라고 밝힌 것이다.

이후 그녀의 인권은 철저히 무시되었다. 각 나라 언론은 그녀의 양성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떠들어댔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육상연맹은 그녀를 두 시간 넘게 검사하면서 사적인 부위까지 사진을 찍어 그녀에게 치욕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남아공의 ‘메일 앤 가디언’ 9월16일자).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남아공 의회와 여성 인권단체들은 IAAF 등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제소하겠다며 나서기까지 했다. 

드러난 정황만 놓고 보면, 세메냐는 ‘정상 여성’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간혹 남성기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음낭이 비어 대음순으로 남고, 남근이 발육하지 못해 클리토리스가 되고, 질이 만들어지긴 하나 깊이가 아주 얕아 남녀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의학적 불행을 외면한 채 금메달을 박탈하거나, 그녀의 출전을 영구히 막는다면 그보다 가혹한 일은 없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평생 양성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여자의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IAAF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시사IN  오윤현기자>

 

 

양성이면 남에게 피해를 주나

사회에 피해를 주나.

도대체 양성이면 어떤가.

 

고환의 능력으로 여자육상에서

금메달을 따냈다고? 생각들 하는거지.

 

메세나...의학적 불행에

선정주의로 모욕을 주는게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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