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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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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들의 일기를 읽다가~2009.06.12 14:22
이순신--난중일기.
4월 3일 / 맑다. 기운이 어지럽고 밤새도록 고통스러웠다.
5월 16일 맑다. 각 고을에 공문을 써보냈다. 아들 회와 조카해가 돌아갔다. 몸이 몹시 불편하여 배게를 베고 신음하다가 명나라 장수가 중도에서 늦추며 머무르느 것은 무슨 교묘한 술책이 없지 않을것이라는 말을 들으니 나라를 위해 걱정이 많은중에 일일이 이러하니 더욱 한심스러워 눈물이 쏟아졌다. 오정때 윤동구에게서 서울 관동의 숙모가 양주 진천으로 피신갔다가 거기서 작고하셨다는 말을 듣고 통곡함을 참지 못했다. 언제부터 세상사가 이렇게 가혹한가.
7월 18일 맑다. 몸이 불편하여 앉았다 누웠다 한다. 정사립이 돌아왔다. 우수사가 와서 봤다. 신경황이 두치에서 와서 적의 헛소문임을 전햇다.
혜초-왕오천축국전.
다시 토화라국에서 서쪽으로 한달을 가면 파사국에 이른다. ....
다시 파사국에서 북쪽으로 열흘을 가서 산으로 가면 대식국에 이른다.
다시 호밀국에서 동쪽으로 보름을 가서 파밀천을 지나면 곧 총령진에 이른다.
(...경치 풍속 마을 나라 자신의 내면 어려움 배고픔 외로움 두려움...표현이 없다, 극도의 절제 입을 꾹 다물고 묵묵히 땀흘리며 걸었을 스무살 청년, 혜초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간디 같았을까? ...까찰하고 허기진 머리를 안아주고 싶어지네.)
여기에 비하면 연암 박지원. 누물거리는 중년사내. 호기심 많고 성질 붙같은 뚱뚱한 남자. 고린내를 풍겨가며 사설단에 얼렁뚱땅 끼어 북경 구경을 떠났다.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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