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혼자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무려 30배나 더 자주 웃는답니다.
저는 그 정도가 한 50배쯤 되는 듯 해요.
저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웃음이 헤퍼서^*^ 그렇습니다.
남산 타워같은 곳에 함께 나들이라도 갈라치면
주위 사람들 눈치가 보일만큼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자주 자지러지고 깔깔거립니다.
그들과 함께 있다 보면 온갖 꽃들이 만발한 웃음의 꽃밭에
둘러싸인 느낌이 들곤 합니다.
많.이 웃.을 수.밖.에.요^^
모든 사람스트레스의 근원은 사람이지만 동시에
해결책 또한 그 사람 안에 있다고 저는 느낍니다.
아마도 그래서 정현종 시인은 우리의 삶을
‘비스듬히’라고 요약했는지도 모릅니다.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정현종 <비스듬히>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라는 시인의 말에 또 한번 자지러졌지 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