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어느 여대생의 일기 ㅋㅋ

2009.01.16 11:12

약초궁주 조회 수:2280 추천:215

<어느 여대생의 일기>

 

난 오늘도

생면부지의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

대체 이번이 몇 번째 인가..?

 

이젠

세는것두 의미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도 역시 잠에서 깨어보니

허리는 쑤시고 골반이 땡긴다.

피곤하기도 하고..

자세가 좋지 않았었나보다.

자세에 신경을 썼었야 했는데....

 

이제 후회 해도 소용없고...

내가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기억도 안난다 . . .

그리고... 여전히

오늘도 다른 낯선 남자가 옆에서 쿨쿨 자고 있다.

 

흠~~자세히 보니 다행히 잘 생겼다.

아~~ 이게 문제가 아니다.

이번이 첨은 아니다

바로 어제도

생전 첨보는 남자가 내 옆에서 자고 있었다

 

어제는 아버지뻘되는 남자였다.

잠을 자는 남자가 매번 틀린다.

정신을 차려야 겠다고..........

인간이 되자고

그렇게 내 자신에게 다짐 했건만

뜻대로 되지않는 내 자신이 정말로 밉다..

 

지난번에도 자고 있다가

친구한테 들키는 바람에

망신을 톡톡히 당한적도 있었다

아~~ 난,

정말 구제할 수 없는 인간이란 말인가? . . . . . .

.

.

.

.

.

.

.

.

.

.

.

.

이제, 전철에서 그만 자야겠다.

 

~~동창회 홈에서 읽다가 뒤굴디굴.

전직 여대생인 나도 침깨나 흘리며 쿨쿨.

아...그렇게 쏟아지던 잠귀신.

 

전에 데모 아주아주  약간 할때.

명동성당 언덕배기에서 노숙한적 있다.

침낭 비스무리 한걸 흥부네 집 자식들처럼

모서리를 잡고 서너명이  뒤집어쓰고 누웠는데.

 

화장실 갔다가 돌아와 보니 내자리에

왠 남자가 쏘옥 들어가 있더라.

할수없이 나도 슬금슬금 밀어서

포개고  걸치고 자다 깨보니.

백발 성성한 남자 후배.

아침에 서로 민망해서 모른척 했다는거.

 

아, 미친듯 열에 들떴던 옛날이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 못다 판* 꽃 한송이 /진짜 촌년님 약초궁주 2009.01.21 2272
80 어린이 강의는 난생 처음이었지만.... [2] file 약초궁주 2009.01.20 2225
79 긍지를 갖고 자신에게 솔직해라 / 만화 페르세폴리스 [2] file 보아 2009.01.18 2252
» 어느 여대생의 일기 ㅋㅋ [2] 약초궁주 2009.01.16 2280
77 [김선주칼럼] 동물이 되어가는 사람들(강추!) 약초궁주 2009.01.15 2030
76 수면자 효과 (정혜신의 그림 에세이) 약초궁주 2009.01.13 2216
75 [re] 술친구들과 함께하며 [1] 약초궁주 2009.01.13 2090
74 빅토를 생각하며 보아 2009.01.12 2041
73 내 인생의 세 남자 [3] 보아 2009.01.10 1981
72 불멸-치욕으로 다다른 푸른 길. [1] 약초궁주 2009.01.08 2874
71 올해부터. 독서일기 시작하려고. [1] 약초궁주 2009.01.06 3234
70 촌년의 일기장, 그날 나는 내가 싫었다. [2] 약초궁주 2009.01.05 2240
69 얘야 ~~나도 눈크게 번쩍 크게 뜨고 싶다. [1] 약초궁주 2008.12.31 2360
68 사랑의 비밀...투르게네프 file 약초궁주 2008.12.26 2243
67 친정옵빠가 들려주는 김훈의 담배각서 [2] 약초궁주 2008.12.24 2815
66 소설가 김훈이 담배끊은 사연 (김원쌤) 약초궁주 2008.12.23 2093
65 순자야. 내가 곧 니 서방 만날건데...(주말 선물) [5] 약초궁주 2008.12.19 2125
64 11분....코엘료의 소설. [1] 약초궁주 2008.12.18 2981
63 꿈아닌 꿈길에서..장자 그남자의 하는말. [1] 약초궁주 2008.12.17 1990
62 빛이 바로 신이다. file 약초궁주 2008.12.17 2075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