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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속 전쟁에 평화를^^

2008.11.26 11:14

약초궁주 조회 수:2446 추천:303





 

 

 

 

 

 

 

끼와 멋으로 발랄해지기

 

                                              - <발기예찬>(어느 17세 남학생 작) 중에서

 

발기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비록 소년의 입은 거짓말할지라도,

발기는 당당히 표현한다./발기는 또, 일종의 반복되는 성인식이다./

소년의 발기는 그 자신이 육체적으로는 성인이 되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소년은 하루에도 수차례 성인식을 겪으며, 정신적 성숙을 준비한다.//

소년은 이렇게//바지 속의 전쟁을 겪으며//나날이 커간다.

 

 

거창고는 남녀 공학이다.

워낙 과격하신 (아니 세상이 법이 과격한데 나한테 뒤집어씌운다) 성인버젼 강의를

하다보니 걱정이 많았다.

 

불러준 선생님이 화를 당하지나 않으실까. 걱정 하나.

교장샘이 삐치실까 걱정.

아이들이 졸까봐 걱정.(성적과 관련된게 아니라면 냉담하다는 샘의 염려)

 

그래서 자료를 뒤적이다 보니 위의 시가 나왔다.

17세가 쓴 시-바지속 전쟁에 동감.

 

전쟁을 겪더라도 마무리는 평화롭게 누구도 다치지 않게

아니 더나아가서 사랑ㅡㅡ을 주고 받는 존재가 되는게 일조를 하고 싶었다.

 

섹스라 하면 머리속에 <야동>과 끼고 맞추는 <테트리스 게임>이 떠오른다는데.

 

질문을 했다.

나도 악성 댓글이 두렵다. 구성애 선생님의 청소년 눈눞이로 할까요?.

대학생 성인버젼으로 과격하게 할까요?

 

아이들은 일제히 소리질렀다  과격하게요!!!!!!!!!!

 

그래요. 과격한 강의는

여성역사스페셜에서 꽃피는 자궁으로.

사랑은 피다를 거쳐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으로.

콘돔 예찬으로 ..나중에 꽃피는 자지를 써주겠다는 약속으로 끝났다.

 

도시학교랑 다르게 자부심 강하고 똑똑한 청정지역 아이들은

잘 웃고 명랑 발랄했다. 나도 보람차고 즐거웠다.

 

난 어쩌려고 그러는지. 참 나원. 브레이크가 안걸린다.. ㅋㅋ

 

사진은 거창계곡과 강물에 반짝이는 빛가루.

빛가루-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 다이아몬드와 금은 여기에 대면 쪼잔하고 시시하지 않은가.이거 공짠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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