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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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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차이>를 읽고2008.11.14 21:06 내가 실연모드에 궁상 떨고 있을 때 약초궁주님께서 <아주 작은 차이>를 읽어 보라고 하셨다. 성장과 진화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무척 기대를 하고 책이 배송되기만을 기다렸다.
책을 받게 된 순간부터 설레임에 가득차서 책을 한 장씩 한 장씩 넘겼다. 실연의 아픔에 진정제가 될꺼야 라고 믿고서~ 그.러.나. 진정제는 커녕 흥분제가 되었다. 분.노.폭.발.(감정이입을 지나치게 했나?)
왜? 왜? 왜? 소중한 여성들이 왜 저렇게 살아야 하는 건데? 소중한 우리 여성 동지들이 학대받으면서 살아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저 남자에게 맞추면서 사랑도 즐거움도 없이 기계적인 섹스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끔찍했다. 남성들이 여성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가부장적 성의식, 사회적 통념에 분노를 느꼈고 '난 저렇게 살기 싫어. 벗어나고 싶어'란 절박한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여성은 여성 그 자체여서 아름답다. 귀하다. 남성에 비해 못하다거나, 남성에게 의지해야 한다거나 그런 비주체적 존재가 아니라구! 나는 남성들의 행복에 맞춰 살아가려고 이 세상에 온 게 아니라구! 약초궁주님 말씀대로 불량 고추는 과감히 뱉아낼 줄 아는 현명한 여성이 되자구!
사랑을 나눌 때도, 가정을 이루어갈 때도 남녀가 평등하게 서로 존중하면서 살아가면 좋겠다. 진정 서로를 아끼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겠다.
실연을 하고 더 홀가분해졌다. 그 전엔 헤어지면 어쩌나 막연히 불안해 해야 했고, 내 욕망을 숨긴채 그에게 맞췄던 적도 있었다. 내가 존재하니까 세상도 존재하는 거잖아. 내가 행복해야지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 거잖아.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가야지.
남성이 만든 굴레에 맞추며 살고 싶지도, 거기서 벗어난다고 가슴 졸이며 살고 싶지도 않다. 혹시 예전의 나랑 비슷하게 답답해하며 지내시는 분들! <아주 작은 차이>란 흥분제(?)를 한 방 맞아 보시라. 정신이 번쩍 들게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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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고추 매운데도 꿀꺽 삼키면
배탈 심하게 나고 속 뒤집어진당게.
자기는 큰 공부한거여. 빠샤 으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