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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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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선이 쓴 꽃피는 자궁 독후감 (잼나요)2008.11.13 15:43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이유명호 지음/웅진닷컴)을 읽다. 이 책의 표지에 한비야가 쓴 짤막한 평이 있다. 제대로 알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우리 여자들의 몸.이 책은 우리 몸에 대한 수많은 편견과 거짓 정보의 옷을 통쾌하게 벗겨주었고, 내게 여자로서의 '생물학적 자긍심'을 확실하게 세워주었다.이 땅의 모든 여성이 반드시 읽어야 할 머리에서 발끝까지 건강 지도책이자, 몸에 좋은 액세서리 고르는 법에서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까지 담겨 있는 실생활의 지혜서.앞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느라 가산을 탕진할 것 같다. 더 이상 이 책에 대해 적.확.하.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모든 여자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글 못읽는 할머니들께는 크게 소리내어 또박또박 읽어드려야 할 책이다. "Be proud of your sex!" 이 책이 전하는 강력한, 울림이 있는 메시지. 얼마 전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오랜만에 만나는 고등학교 동창과 한참 수다를 떨었다. 그 친구는 결혼을 일찍해서 벌써 애가 둘. 베스킨라빈스 CF의 깜찍이 공주 보다 더 이쁜 딸이 둘 있다. 그 친구에게 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쇼킹한 말. 그 친구는 둘째 딸을 낳고 산후조리원에 있었다. 엄마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미역국을 먹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들리러 오셨단다. 그 때, 엄마도 계신데서, 시어머니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 얘. 딸만 둘 낳고서도 미역국을 다 먹게."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지금 우리가 21세기에 살고 있는거 맞아? 어떻게 이런 일이? 나에겐 이렇게 경악스러운 일이, 그 친구에겐 평생의 상처가 된 말이,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와도 단연 놀랄 일이, 지금 이 사회에서 얼마나 흔하디 흔하게 일어나고 있을까? 정말 후지다,후져! 이런 세상에서 여자들은 자신의 '성'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기 쉽다. 여자들의 '성'에 대한 관심이 저속한 것으로 취급되는, 남자들의 성적 환타지로 가득한 세상에서, 여자들은 스스로의 성에 대한 절대적인 정보 부족에 시달리며,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 못하고, 자신의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자신의 몸이 전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다이어트에 성형수술에 꽉조이는 속옷에 자신의 몸을 마구마구 혹사시키고 있다.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생리대를 사는게 창피하게 느껴지고, ( 왜 파는 사람들은 또 까만 비닐에 넣어 주는지 모르겠다. 무슨 암거래를 하는지 아나.... 이게 뭐 숨길꺼리야? ) 결혼 안한 여자가 질염이라도 걸리면 산부인과에서 혹시 누구 아는 사람을 만날까봐 조마조마해하고, 자궁에 별것도 아닌 양성혹이 생겼는데도, 돈벌이에 혈안이 된 의사의 적극적인 권유로 자궁을 통째로 덜어내고....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런 미개한 나라가, 꽉 조이는 속옷 보다 더 여자들을 숨 막히게 하는 사회가, 바로 우리가 살고있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다. 여자들은 알아야 한다. 자신의 몸을. 여자들은 꺠어나야 한다. 몸에 익은 수동적 자세에서...여성비하를 화내지 않고 받아들이는 포기와 지침의 세월에서... 이 책을 사랑하는 울 엄마에게, 사랑하는 두명의 동생에게, 사랑하는 이모들에게, 친구들에게, 사촌동생들에게, 후배들에게, 이웃들에게, 이 세상 모든 여자들에게 권한다.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p.s) 이 책은 매우 실용적인 건강 지침서이다. 그러니 책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책만 읽으면 골치가 지끈거리는 사람들에게도, 심지어 신문이나 잡지 외에 아무 책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그저 자궁을 튼튼하게 하는 체조나 몇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자궁에 좋고 나쁜 음식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방암을 예방하는 체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니, 제발 읽자! 그러면.... 당신의 몸이 당신에게 감사할 것이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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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의 눈초리로 보지 말자.
티비에 나오는..누구 누구는 동성애자 같애 라며
못마땅한 얼굴 하지 말자. 본인의 성적 취향이지
불법을 저지르는게 아니지 않는가.
타고나길 헤테로 섹슈얼한 나.
그 남자를 못만날바에야
그 여자라도 좀 만나고 싶은데.
이게 영 뜻대로 안되니 끌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