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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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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녀 취향도 가지가지2008.10.19 23:20
저녁에 후배들이 모여서
국수를 먹고 있었다.
골드 미스로 남자들만 우굴대는 직장에서
여왕벌로 으스대며 살아온 후배가 요즘 부쩍 남자들 얘기만 하려든다.
전에는 일에 미쳐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었는데
요새 쪽집게 과외를 일년 동안 받고 나더니 (과외선생님들은 안밝힌다.)
남자들마다 간을 보고 다니면서 품평을 한다.
. . .그러더니만 뜬금없이 우리 의 주제와는 상관없이 탁 말을 꺼낸다.
'나는 남자랑 철학이 안맞으면 안 땡겨."
'너만 그런거 아녀, 우리들두 다 그래.다른 여자들두 마찬가지"
'난 무식한 남자랑은 못만나."
"아니 그 대기업에 다닌다는 요즘 그 남자가 어디가 무식해,. 니가 너무 똑똑한거지"
@#$%^&*()_+
요약하면 정치경제사회과목문화예술 까지 두루 박학하지 않으면
무식하다는거다. 하이고 정말 골드미스 이유있네.
남자들 사는 삶. 문화 에술 따라잡기 여자처럼 못한다. 선후배 연줄 관리에
상가집에 조직에 목매고 직장따라잡기에 전투적으로 산다.
겨우 티비나 보는게 고작이다.
안목 높으신 골드미스에게...보다못한 선배온냐가 웃으면서 말씀 하셨다.
" 얘야~~자지가 석사 박사 따냐? "
국수먹다 방바닥을 구른 우리들과는 달리
그 후배는 시무룩했다.
눈에 콩깍지가 끼고 페로몬에 아찔해지면
무식함도 단순 소박한 매력으로 보였을텐데.
만날때마다 변하는 고양녀의 취향에는
무언가 남자에 대한 긍정적 인간애가 빠져 있는듯 하다.
남들이 보면 나 또한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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