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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남자랑 다섯 번밖에 못 자봤어요-고양이 팬 여인.2008.10.14 14:03
덩치가 산만한 100 킬로에 육박하는 노란셔츠의 거구의 남자였다. 뒤에서도 앞에서도 스포츠 반백 머리까지. 그는 59세의 유순언니다. 서귀포에서 춘향이역을 맏겟다고 케이비에스를 찾아가고 시험에서 보기좋게 낙방한 온냐. 적성은 개그우먼인데...소망은 여주인공이니. 청춘의 방랑을 접고 귀향해서 골라 골라 좌판 장수로 돈을 많이 벌은 언니. 늘 친구들에게 형제들에게 밥사주고 퍼주는 여자. 믿었던 친구들이 돈 떼어 먹고 육지로 날아버리자 친구 잃고 돈잃고 배신감에 술만 퍼먹는 여자. 지금은 귤따는 일용 노동자 일당 4만원 벌면 언니 돈 하영 벌었져. 명숙아 맛있거 사줄게...이러는 여자. 이 언니가 사모님과 함께 계신 리영희 선생님 앞에서 주정에 어리광을 부리는데. ‘선생님..저요. 평생 남자랑 다섯 번 밖에 못 자봤어요. (딸꾹) 이거 너무 하지 않아요 선생님 알라뷰~~유 러브미? 사랑한다고 말씀 한번 해주세요“ 리영희 선생님 순간 당황하셔서..다들 뭐라 하실까 입만 쳐다보는데 “나는 그런말 안 좋아해요” 겨우 대답하신다. 천하의 리영희샘도 사모님 눈치를.핫하. 다음날. 유순언니의 평생 술친구인 오라방을 만나게 되었다. (따로) 그 양반은 언니랑 싸워서 1년 동안 말을 안하고 지낸다는데 싸운 이유는 힘이 쎈 언니가 패줬기 때문이라고. 오라방(오빠)를 내가 청문회 한결과 . 언니랑 알고 친구한지 십수년. 둘이는 약속을 했던란다. “환갑되면 한번 같이 자자고.” 앞으로 2년이 남았는데 그새 남자를 패버린거다. 나, 오라방을 명숙 책에서 처음 읽고 실제는 처음보는 사인인데 그랬다. “오라방 맞을 짓을 했구만요 뭐땀시 2년을 기다리게 허는가 말이오. 오라방은 다 소용없다고 나를 팼기 때문에 끝났다고 허드라마시. 이 남자 단단히 삐져서 일년 동안 거의 안만나다가 출판기념화 땜에 겨우 목만 까딱한다. 유순 언니..안타까워 어쩌스까이. 오랜 친구 잃는거 가슴 아픈디. 온냐의 가슴속 분홍연서는 이렇게 곱구만은 고양이는 왜 패버린겨 ~~~어휴 ‘ 연산홍 이유순 진달래 화전 덩이로 핀 천지연 가는 길목 봄바람 일어도 내 평생 너의 치마저고리 입은 적이 없네 밤바람은 시샘으로 나의 가슴 후비지만 향기는 새벽별 타고 님 계신 서편에 초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연산홍아 삶이 일장춘몽이라 손바닥 거울 들고 꽃잎을 따다 토닥토닥 순이 얼굴에 분을 바르네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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