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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엄마]2003.1 코가 뚫려야 머리가 좋아져요.

2010.01.15 15:20

yakchobat 조회 수:1604 추천:175

좋은엄마31 코가 뚫려야 머리가 좋아져요.
이유명호 남강한의원장 건강교육가. yakchobat.com 719-4231


" 드르렁 드르렁...zzz" 5살짜리의 코가 막혔다 뚫렸다 코골이가 어른 뺨치게 요란한 게 장난이 아니다. 가끔은 무호흡 증상까지 있어서 숨을 멈췄다가 한참만에 푸우하고 숨을 몰아 내쉰다. 아빠 배에 다리를 걸치고 자는 주영이의 증상이다. 붕어빵처럼 닮은 '코골이 부녀지간.'이라 아빠는 술기운에 코를 골고 어린 딸은 막혀서 코를 곤다.
엄마는 이런것도 유전이 되는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었는데 만성적으로 코감기를 오래 앓기를 반복하다보니 여름한철 좀 빤하다 환절기만 되면 심해진다. 약을 달고 살아도 별 차도가 없고 너무 양약을 오래 먹이는 것 같아서 염려스럽기도 했다. 진찰을 해보니 편도선이 비대하고 후두까지 부어 있으면서 코의 점막이 늘 부은 상태였다. 밥도 잘먹지만 밤에 과식을 하고 쥬스와 물을 좋아하여 물배가 많이 차있었다. 따라서 콧숨은 답답하여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며 코로는 푸푸하고 억지로 숨을 쉬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한가지!
코와 입은 목구멍 안쪽에서 서로 만나 통하게 되어 잇다. 그래서 코로 들어온 공기와 입을 벌려서 들어온 공기가 다 들락 날락 통하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다 똑같은 공기라고 생각하는건 물질적인 사고 방식.
엄마 아빠가 마주 앉아 오링테스트를 해보자..
한손으로 코를 쥐어 숨을 막고 입으로만 숨을 쉰다음 오링테스트를 한다. 다시 입을 다물고 코로만 숨을 여러번 들이 마시고 오링 테스트를 한 다음 손의 기운을 비교해 본다. 코로 쉬는 숨과 입으로 쉬는 숨 중에 어느 것의 기운이 더 좋은가.
놀랍게도 코로 쉬었을때가 훨씬 손에 힘이 들어가고 코를 막고 입으로 숨을 쉬면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이것으로 코로 들어간 공기는 생기가 되고 입으로 들어간 공기는 에너지가 낮다는 것을 말한다. 코와 입은 분명히 역할이 달라서 곡기는 입을 통해야 혈이 되고 천기는 반드시 코를 통해야 한다. 그러므로 코가 나쁜 애들은 머리가 무겁고 눈동자가 흐려지고 기가 딸려 눈동자가 또렷하지 않고 표정이 멍해진다. 코의 질환을 단순히 염증으로만 다뤄서는 안되고 에너지 차원으로 중요하게 인식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엄마와 샌님의 작전개시-코고는 것을 녹음해서 아이에게 들려주엇다.. 제 코고는 소리를 듣고 놀란 아이는 잘못한 것이 있는양 시무룩해져서 풀이 죽어 한의원에 왔다.
치료약은 감기 해소 가래와 호흡기 부종 천식에 부드럽게 쓰이는 소청룡탕을 처방하였지만
지켜야할 주의사항이 더 복잡했다. 음료수로 몸을 차게 하면 훌쩍임이 그치지 않으니 설탕이 든 쥬스 음료수 등을 대폭 줄이게 한 것이다. 말로는 쉽지만 어른에게 술먹지 말라고 하는 것처럼 아이에게 단음료수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었다..
작전 둘-코이불 덮어주기-냉각되어 부은 코를 덥혀주기 위해 작은 밴드를 콧등에 붙여 주었다. 아이 키워본 엄마표 한의사의 지혜인데 효과가 아주 좋다. 엄마들도 꼭 해보시라.
작전 셋-엄마한테 얘기하지 않구 아이와 직접 협상을 한다.
'주영아 이 콜라 안먹으면 너 코도 안골구 한의원에 안다니구 쓴약도 안 먹잖아. 머리도 좋아져서 동화책두 잘 읽을꺼구..사탕 대신 엄마가 만들어주는 밥 잘먹구 빨리 낫자. 곰돌이 머리핀 예쁜거 했네. 주영이 다 나으면 샌님도 하나 사다줘~~자 약속!"
우리는 손가락 걸구 도장찍고 손바닥 비벼서 카피하고 맞잡아 코팅까지 했다. 나의 경험으로는 뺀질거리고 핑계가 많은 어른보다 믿음만 주면 애들이 약속은 더 잘지킨다.

한의원을 다시 찾은 주영이가 깡총거리며 뛰어 들어와 의기양양하게 포장지를 내민다.
"주영이가 선생님을 부르는 호칭은 <사탕 싫어하는 선생님> 이예요. 선생님 덕에 사탕도 안먹구요, 쥬스도 거의 안먹구요. 정말 신기하게도 콧물도 안나고 코골이가 엄청났었는데, 너무 조용해요. 잘 먹구요. 감사드려요. 이 핀은 샌님 하시면 정말 이뿌겠다 며 직접 골랐죠. 당장가서 드려야 한다고 어찌나 성환지요."
머리가 짧은 나는 가운 깃에 곰돌이핀을 꼽고 좋아서 입이 헤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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