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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여자는 살 남자는 근육

2010.01.15 15:19

yakchobat 조회 수:1608 추천:246

여성신문 10-여성은 지방 남성은 근육

암소와 트랜스젠더소
운동이라고는 한의원에서 구부정하게 허리 굽혀 <침놓기>종목을 20년 계속했다. 그러자니 주말에는 콧김을 쐬주고 굽은 등을 펴러 배낭을 메고 걸어야 보상이 된다.
산에 오를때마다 가쁜 숨 땡기는 허벅지로 몇걸음 안가서 낑낑대니 언제나 하는 푸념.
"아이고오...남들도 나처럼 힘든가. 왜 이렇게 근육이 안 생기지? 이만하면 근력이 생길때도 됐는데..." 아무리 여남간에 근력차가 있다해도 참 억울하다. 아들녀석이 하도 느믈거려서 한 대 때려줄려고 손을 들다간 금방 녀석에게 포로로 잡혀서 간지럼을 당하긴 일쑤니 이것도 분하다. 내가 만들었고 젖을 먹여 키우고 밥을 벌어 먹였지만 어쨌든 나보다 먹은 짬밥수가 현저하게 적은데도 근력은 쎄니 말이다. 도데체 왠일이니?
반포를 지나는데 고기집 간판에 <거세우>라고 부연설명이 붙어 있었다. 처음엔 커다란 새우라는 뜻으로 맞춤법이 잘못된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소를 기를 때 똑같이 사료를 먹여도 숫송아지는 암놈에 비해서 살이 안찌기 때문에 근수를 늘려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숫송아지를 거세도 하는 모양이다. 또 근육이 많으면 고기가 질겨지고 맛이 없으니 <거세우>를 선호하고 고기집마다 암소고기 또는 트랜스젠더(?) 소가 대접받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는 지방 남성은 근육
이걸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성홀몬이다. 대표적 여성홀몬인 에스트로겐은 지방을 만들어 내고 남성홀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근육을 만들어 낸다. 근육은 부피는 작지만 에너지를 써서 움직임-운동을 만들어 낸다. 지방은 에너지는 거의 쓰지 않고 몸에 비상열량으로 저장되어 있으나 운동능력은 없다. 운동능력이 없거나 적으면 근육력이 약하거나 딸린다는 얘기니 보통 이걸 기운이 없다고들 말한다. 여성의 몸은 몸이라는 한정된 공간안에 필요한 내장기관을 효율적으로 집어 넣기 위해선 근육과 지방 둘다 가질 수는 없고 그중에 지방을 선택할수 밖에 없었다. 즉 하드 크고 소프트웨어 좋고 경품까지 푸짐한 그런 상품은 있을수 없는 대신 작지만 성능이 우수한 품질로 발전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남자의 몸은 체중가운데 절반이 근육이고 여자는 남자 근육량의 절반 밖에 안되는 근육에 나머지는 지방을 가지게 된 것이다. 여성의 몸에는 적어도 23%의 지방이 잇어야 매달 생리도 규칙적으로 30년 이상 할수 있으며 임신 출산도 가능하다. 남자는 추우면 근육을 떨어서 열을 만들어 체온을 유지하지만 여자는 보온메리 입듯이 피하지방을 두껍게하여 추위를 이긴다. 이런 여남간의 생리현상의 차이를 기운-근육력의 차별로 만들어서 주먹다짐과 불공평한 법과 제도로써 여자를 지배하려는 사회가 잘못되었음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전사를 원하진 않아.
세상을 잉태하고 품어내는 여성의 몸은 그 특성 때문에 폭력과 핍박의 대상이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같은 훈련을 거치고 여전사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원하는건 여성의 전투력이 아니다. 지구상에서 굶주림이 없어진것도 아니고 다시 빙하시대가 올지도 모르는데 유전자를 바꿀 필요는 없다. 몸을 육식동물 같은 싸움꾼으로 만들려고 애쓰지 마라. 여성의 자랑스러운 능력을 배제시킨채 단단한 근육질로 다듬어 남성과 맞먹게 변화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여성들은 몸 자체의 평화를 가지고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 병역거부자>가 된셈이니 부드러운 사랑의 힘으로 전쟁을 몰아내고 생명을 보살피는 임무에 충실해야 함이 지상과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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