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3/2028b7d493144087b4536a4df13018b7.jpg
  logo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여성신문]이유명호:자연의 시계를 지키자

2010.01.14 17:45

yakchobat 조회 수:1442 추천:196

한의사가 쓴 몸살리기]

자연의 시계를 지키자

밤낮의 작용이 달라
이유명호/남강한의원 원장 서울 여한의사회장 몸을 살리는 다이어트 자습서<살에게 말을 걸어봐 >저자

하루중에서 해뜨는 새벽부터 해가 지는 저녁까지 양(陽)의 시간에는 몸은 깨어나 체온이 오르며 비축된 에너지를 써대며 활동을 한다. 해가 지고 난 뒤 밤부터 다시 해뜰 때까지 음(陰)시간에는 체온을 떨어뜨려 활동을 쉬면서 낮에 쓴 에너지를 보충하고 몸에 필요한 물자도 조달하고 호르몬도 만들어 내는 모든 재생과 복구공사가 일어나는 시간이다. 즉 해뜬 낮에는 모든 소비활동, 해떨어진 밤에는 저축활동이라는 음양활동이 일어나 밤낮의 작용이 다르다. 그러므로 해가 긴 열대지방은 낮의 양기가 세어 에너지 발산이 왕성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살찔 여력이 없다. 반대로 북유럽 알래스카등 밤이 긴 곳은 햇볕이 부족하고 음기가 센 곳으로 살 빠질 시간이 없다.

긴밤 지새우고

전등의 발견으로 인간은 시간을 지배하게 되었다며 24시간을 늘이지 못해 안달을 한다. 그게 다 정보가 되고 돈이 된다고 낮과 밤을 거꾸로 살며 미칠 듯이 좋아하며 긴밤을 지새운다. 불야성에 종일 전등에 난방에 방송에 에너지를 마구 불태우며 퍼쓰고 산 지가 겨우 사오십년. 생활은 바뀌었으나 몸은 자연 그대로다.

지구가 한번 자전하는 시간에 몸속에 내장된 생체시계도 24시간에 맞게 낮과 밤을 가린다. 밤낮이 바뀐 지금 몸은 이제 갈피를 못잡고 갈팡질팡한다. 뇌기능은 물론 내장 활동도 덩달아 교란이 와서 뒤죽박죽이 된다. 먹어야 할 때 자야 할 때 일할 때 쉬어야 할 때를 구분 못하니 늘 몸은 피로하고 정신은 불안하고 안정이 안된다.

음양 식사법

도시에 사는 귀신족들은 아침 건너고 점심 먹고 저녁 먹고 늦도록 일하거나 놀면서 참다가 꼭 야식을 해서 결국은 세끼를 채우고야 만다. 만약 아침을 굶고 학교를 가거나 출근을 한다면 뇌는 순수한 포도당이라는 고급휘발유만 에너지로 쓰므로 머리가 잘 안 돌아가고 점심때까지 기운이 없다. 공부도 안되고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짜증과 조바심이 많이 난다. 누가 뭐라면 화도 마구 나고 협조해줄 마음이 전혀 안생겨서 성질을 버리기 딱 좋다. 아침을 안먹음으로써 성격도 나빠지고 공부도 일도 잘 못하고 출세길도 막힌다. 세상에나! 사소하게 거른 밥 반공기가 일생을 좌우하는 큰 결과를 낳는다. 살찐 사람들의 체질은 대부분 음습체질이다. 낮에는 비몽사몽 안쓰고 못쓰고 해가 져서 음성한 기운이 돌면 하루 먹을 걸 저녁 한끼에 다 먹고 꾸역 꾸역 축적하게 된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있다. 몸을 망치는 확실한 습관이고 결과는 살이라는 물증이 보여준다.

해 있는 시간에 조금 먹고 완전연소를 시키는 것과 인공조명 아래 많이 먹고 불완전연소를 시키는 것의 차이가 비만으로 나타난다. 24시간 일하고 놀 수 있는 세상이라 해서 우리 몸이 그렇게 진화한 건 아니다. 밤낮을 가리자. 자연의 시계를 지키자.

귀신이나 밤에 먹는다는데

귀신은 밤에 먹기 때문에 늦은 밤 열두시가 되길 기다려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죽은 자에 밥주기라는 웃기는 형식이 산사람들의 삶을 지배하는 나라가 한국이다. 아버지 돌아가신 지 30년 되었는데 앞으로 나 죽을 때까지 몇십년을 더 제사상을 차리고 귀신은 먹지도 않는데 차려서 내가 먹는 웃기는 짓을 계속해야 한다니 나는 그만 둘란다. 산 사람들이 귀신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백골이 진토될 때까지 제사밥 드시라고 발목을 잡는 일은 고인에게도 누가 될 것이다.

영혼은 영혼대로 다른 세상에서 더 나은 영적 진화와 공부를 위해 해야 할 일, 가야 할 곳이 있어 세상에 남겨둔 인연에 얽매여 애면글면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중국은 한 3년 제사 지내고 나면 기일에는 간단히 가짜돈과 과일 세알과 향을 켜놓고 마음속으로 고인에게 기도를 하는 것으로 끝낸다.

우리 설처럼 춘제(春祭)라는 제일 큰 명절이면 열흘씩이나 노는데도 제사는 지내지 않는다. 차라리 집마다 따로 따로 제사를 지내지 말고 현충일에 싸이렌이 울리면 전국의 모든 귀신들을 불러모아 <위로잔치한마당>을 전국적으로 지내는 게 어떨까 하는 게 내 생각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6 임신.. 두통... 소화불량 [1] 박나희 2012.06.07 1424
565 감사합니다, 선생님 [1] 산하 2009.03.10 1425
564 샘 연유와 설탕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2] 은수 2009.11.13 1425
563 일기는 마음의 분노와 독을 씻어 내리는 정화의식입니다 yakchobat 2010.01.14 1426
562 선생님. 약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질문있어요. [1] 박은희 2009.03.20 1426
561 휴가및 휴진 안내 드림더~~~ [2] 약초궁주 2013.08.13 1426
560 [여성신문10]나를 물먹이지 마.. yakchobat 2010.01.15 1429
559 또 질문이 있어서요 이현희 2009.09.30 1430
558 자궁외임신 후 생리통 [1] 2010.10.29 1431
557 선생님... [1] 이유경 2009.01.13 1434
556 임신준비중인데.. [2] 이현주 2009.08.12 1434
555 선생님. 허벅지 근육이 땅땅해지고 당겨요... [1] YM 2011.11.25 1434
554 문의드려요 [1] 손춘옥 2008.12.01 1436
553 [re]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 문의. 약초궁주 2009.12.09 1436
552 선생님.오랜만엔 글 올립니다. [1] 이주희 2009.02.19 1440
551 허리디스크에 대한 질문입니다. [3] 이선희 2012.02.07 1440
550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성장 [1] 도치엄마 2012.02.18 1441
» 여성신문]이유명호:자연의 시계를 지키자 yakchobat 2010.01.14 1442
548 자궁이 찬 편인지, 뜨거운 편인지 뭐가 맞는 것일까요? [3] 조소영 2011.08.21 1443
547 이게 혹시 중풍의 징후인지요 [2] 사잇소리 2009.03.08 1444

side_menu_title

  • 치유의지혜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