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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체질은 내가 안다 - 요약편.2010.01.14 17:05
진료실에 들어오자마자 처음보는 환자가 처억 팔뚝을 내민다. 자기 체질 알아 맞추라고. 내가 언제 한번 자기랑
같이 얘기를 나눠 봤나 밥을 먹길 했나 잠을 자길 했나. 사상의학을 창안한 이제마 선생님 시대야 한마을에서 태
어나 제땅에서 나는 것만 먹고 산너머 강건너 나가지 않고 살아가니 토박이 의원이 동네 사람들의 인성이며 식성
을 주루루 꿰고 있었을 터. 요즘 세상은 복잡해지고 먹는것도 수입품에 잡식성이니 체질도 퓨전이 되어 알아 맞추
기 어려워 졌다. 먹고 사는 일기도 한 일주일 써보고 약가지고 오링테스트도 자세히 해보고 증상도 알아보고 나야
필이 꽂힐까 말까. 중요한 체질 감별을 속단해서 가는곳 마다 한의사들이 이 체질이요 저체질이요 헷갈릴수 밖에
없다. 또 태음인 알면 뭐하나. 태음음식만 먹고 살건가. 몸의 기본은 같다. 좋은건 좋고 나쁜건 나쁘지만 증상에
따라 한열조습에 따라 가리면 된다. 체질 척보면 앱니다도 맞고 모릅니다도 맞다. 한열조습만 찾으면 몸이 냉한
한체질은 신진대사가 느려서 밝은 황색의 얼굴빛에, 더위에 강하고, 체온이 약간 낮은 편이다. 맥은 보통이고 잠
이 많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땀은 잘 안흘리고 식욕은 많지 않고 건강이 나빠지면 창백해지고 추위를 몹시
타며 식욕을 잃고 소화가 잘 안된다. 소변을 자주 보며 변이 묽은 편이다. 성격은 내성적이고 침착한 경향이 잇
다.. . 몸이 뜨거운 열체질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서 건강할 때 희고 붉은 얼굴빛에, 추위를 잘 견디고, 체온이 높으
며, 맥이 빠르다.더위에 약하고 땀을 흘리면 개운하다. 잠이 적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며, 식욕이 노머
지니치게 왕성하면 병적이다. 변비 경향이 있으며 소변이 적다. 성격은 적극적이고 동적이다. 몸이 건조한 체질은
아무리 먹어도 안찌고 마른다. 피부에 윤기가 없고 거칠며 약하다. 호흡기에 열이 잇거나 와 비위의 흡수기능이
안좋으면 더욱 심하다. 토생금으로 비위기능이 좋아야 근본적으로 윤기가 보충이 되므로 부두러운 감미를 먹어야
한다. 식혜 마 연근 포도가 좋고 호박 무 고구마 씨앗 기름으로 윤기를 준다. 해산물로 수기를 보해준다. 몸이 습
한체질은 남만큼 먹어도 몸이 퉁퉁 불고 무겁다. 처음엔 부엇다가 나중엔 살이 되길 반복하며 하지에서부터 심하
면 얼굴가지 늘 부어 잇다.. . 물을 적당히 싱겁게 먹고 음료수와 찬음식을 조심하며 절식이 필요하다. 전신 순환
을 돕는 운동과 햇볕을 조여서 신진대사 기능을 높이는 일이 필요하다. 자기 체질은 자신이 제일 잘 안다. 나에 대
한 온갖 정보를 적어보면 답이 나온다. (얼굴색 호흡 맥박 땀 체온 추위더위 음식 배가찬지 뜨거운지 식욕 변비
수면 소변) 음식은 어떤걸 좋아 하는지. 얼굴색이 붉은지 창백한지 맥박이 빠른지 느린지 추위를 타는지 더위를
타는지 알아본다. 땀이 잘나는지 초저녁잠 또는 아침잠형인지 대변이 묽은지 된지. 소변이 맑은지 탁한지가 체질
감별의 요소가 된다. 체질을 분석해서 생활에 활용한다면 산에 갈까 바다에 갈까 무슨 옷을 입을까 어떤 운동을
할까 체질에 맞는 선택을 할수 있다. 그중에서 억울해도 살찌는 체질이 있다. 주로 태음인이 제일 많은데 겉으로
똑같이 뚱뚱해 보여도 체질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습허 체질, 체격이 좋아서 힘이 좋을 것 같아도 실은 손끝 하나
까닥할 기운도 없는 경우다. 갑상선 기능이 나빠서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에너지 소비를 못시킨다. 피부도 푸석하
고 동작이 굼뜨며 얼굴도 많이 부어 있고 탄력이 없다. 심장이 약하고 저혈압에 서맥에 혈액공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사람에게 무조건 운동하라면 '심한 말'이 된다. 운동부터 하기전에 보기시키는 인삼이나 홍삼차 삼계
탕 황기백숙을 먹어서 부족한 원기를 채울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난 뒤 천천히 걷기부터 시작해서 몸의 시동을 걸
어야 한다. 갑상선 맛사지나 호흡법을 익히면 큰 도움이 된다. 습허체질-인삼 미역 양파 자두 앵두 포도 건포도
유자 깨 밤 청국장 생강 취나물 대추 복숭아 감귤 곶감 습담 체질, 항상 속이 미식거리고 느글거려서 토할 것 같
다. 차멀미와 배멀미를 심하게 하고 꼭 입덧하듯 헛구역질을 한다. 안먹어도 목까지 꽉막힌 듯 하거나 목에 뭐가
걸린듯한 이물감을 느낀다. 어지럼을 많이 느끼고 머리가 자주 아프며 눈이 빠질듯하고 팔과 다리에 기운이 하나
도 없고 몹시 무겁다. 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축축 쳐진다. 속이 더부룩해서 잘 먹지 않는데도 거북하고 살이 찐
다. 심지어는 길에서 쓰러질듯하고 고개만 돌려도 앞이 캄캄해지기도 한다.이런 체질 참으로 많다. 체격은 좋은데
어디가 아프냐고 꾀병이라고 한다. 이런 체질은 꼭 한의학의 거습담제로 치료를 해줘야 한다. 쉽게 구할수 잇는것
으로는 생강, 귤껍질 탱자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음료수와 빙과류 설탕이 독약이다. 습담체질-더덕 도라지
무 미나리 파인애플 파 양파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은행 냉이 은행 취나믈 묵나물 감귤 율무 팥 마늘 총각무우 습
열 체질, 주로 상체 가슴 등 목덜미에 살이 찐다. 비위에 열이 많아서 기능이 항진되어 무엇이든 먹을게 들어 가면
금새 소화가 되버린다. 그래서 평생 식욕이 떨어져 본적이 없다. 그래서 과식을 하게 되고 위가 늘어나고 커져서
배를 채우려고 먹게 된다. 계속 먹어도 돌아서면 끝이다. 그래서 뱃속에 거지가 들어 있냐는 놀림도 받는다. 아무
리 많이 먹어도 늘 헛헛하니 먼저 위열을 꺼야 한다. 심화가 많아서 가슴이 커져서 괴롭고 얼굴이 시뻘겋게 잘 달
아 오른다. 습에 열체질을 겸했다. 떡뽁이 매운탕 고추장처럼 매운맛을 피할것. 습열체질-메밀 배추 보리 유색콩
미역 들깨 미나리 열무 신선초 조개류 동태대구 검은 생 선 딸기 양배추 키위 영지 오이 미나리 배추 수박 바나나
토란 양상추 가지 연근 해삼 씀바귀 단감 보리 좁쌀 참외 습냉 체질. 주로 허벅지 엉덩이등 하체가 비만하다. 뚱뚱
해도 늘 춥다고 으슬으슬 떠는 사람이다. 손발이 차고 파랗게 질릴 때가 많으며 아침에 부어서 신이 잘 안 들어갈
때도 많다. 뚱뚱해도 솜이불을 덮고 자며 생리통도 심하고 배도 아주 차다. 다리가 잘 아프며 무릎도 시리고 등도
몹시 시려한다. 손에 찬땀이 나서 식으면서 더 꽁꽁언다. 이런 체질은 몸의 발열장치에 이상이 있는 것인데 음식
을 따뜻하고 매콤하게 먹으면서 몸을 덥혀야 한다. 인삼차 생강차도 좋다. 습냉체질-고구마 마늘 참기름 복숭아
고들배기 당근 인삼 부추 쑥갓 갓 달래 양파 마늘 사 과 앵두 토마토 살구 건포도 모과 유자 고추잎 풋고추 생강
취나믈 감귤 곶감 갓 천초(제피) 그밖에 문명병으로 < 습맛 체질>이 있다., 특별한 체질상의 병은 없지만 지나치
게 먹을 것을 밝히는 경우다. 먹는 게 좋으니까 먹기 위해 일을 잘 벌인다. 남도 불러들여 먹이고 자식들도 자기
취향대로 먹여서 뚱뚱하게 만들어 버린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는 것처럼 가게나 휴게소에선 반드시
뭔가를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다. 업무상 핑계대고 술도 많이 마시기 때문에 뱃살이 볼록하게 나온다..
몰래 카메라 설치하고 증거를 대주는 것이 좋을듯. 마지막으로 요즘늘어나는 특수체질이 있다. 진화가 빨리와서
컴퓨터 자동차 리모콘등 온갖 기계장치를 좋아하여 버튼누르는 손가락 운동에 탐닉한다. 몸을 써서 하는일은 극
도로 싫어하는 <습게체질>. 목욕탕 가는데도 자동차 타고 가고 입 운동과 숨쉬기 운동으로 엄청 피곤하다고 사우
나 맛사지 안마를 받는다. 몸 움직이는 것을 극도로 아끼며 육체노동을 천하게 여긴다. 조금 움직이고도 온갖 생
색 다 내면서 죽겠다는 소릴 자주 하면 바로 이 체질이다 그러나 자기 몸하나 유지하는데 남의 땀이 엄청 들어가
는 줄 모르고 산다. 비싼 돈 들여 하는 것만 운동이라 생각한다.. 몸의 병이라기 보다는 정신건강의 문제. 주로 티
비에 등장하여 거만하게 심부름하는 사람을 부르는 배우들이 유포시킨 질환. 이사람들의 조상중엔 골프를 하인시
켜서 쳤다는 기록이 잇다. 이 병엔 약이 없으니 남들은 할수 없는 비싼 쪽집게 과외나 지방흡입술 근육퇴축술등의
과격한 방법을 사용하고 이를 <신분과시>로 여긴다. 조금 있으면 보통 사람은 감히 할수 없는 위를 잘라내는 <위
절제술>같은 엽기적인 방법을 쓰면서 돈 자랑을 할 것같다. 그러나 미국도 위절제술 하고 난 환자가 그 뒤 몇 년
뒤에 죽을때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추적 연구가 없다는걸 알기나 할까. 자기 힘으로 치료해보자. 햇볕에 말려야 동
태가 북어 되고 나무도 땔감이 된다. 그러면 가벼워진다. 몸을 뽀송뽀송 말리는게 살풀이다.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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