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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모음

2011’ 국립국악원이 여는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茶談’

- 한의사 이유명호 원장

공연일시 : 2011년 11월30일 (수) 오전 11시

공연장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MC : 유 열

작가 : 이 윤 수

음악1 //

OPENING

MC : (걸어나와 인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담지기 유열입니다.

(인사)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 콘서트 <11월의 다담>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지난주에 절기상으로 소설이 있었고, 다음주에 대설이 있는 걸 보면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건 분명한데요.

가을이 짧아서일까요, 11월이라서일까요,

아직도 가을의 끄트머리라고 여기고 싶어지지 않으세요?

(대답유도)

MC : 방금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로 <풀내음>을 감상하셨습니다.

그윽한 풀내음을 떠올리며 작곡된 곡이라고 하죠.

생동감 넘치는 음악으로 일상에 활기를 얻으셨나요?

(대답유도)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음악이 주는 치유의 힘은

더할나위 없어 보입니다.

특히 우리가락, 우리선율은 지치고 어려울때

그 모든 걸 거뜬히 이겨내도록 만드는 힘이 느껴집니다.

MC : 우수수수 낙엽이 지는 시깁니다.

잎이 떨어지면, 낙엽은 아낌없이 거름으로 돌아가는데요.

숲 바닥에 쌓여서 나무가 겨울을 잘 견뎌낼 수 있는 비료로

재순환이 되구요.

새로운 작은 키 나무와 풀들을 키워내기도 하지요.

그러고 보면 나무에게 있어서 낙엽은

<스스로 버려서 얻는> 생존 전략인 것 같습니다.

이 계절 우린 무엇을 버려서 새롭게 얻을 수 있는지,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MC : 오늘 11월의 다담에 모신 초대손님은

앞서 감상하신 음악 풀내음을 닮은 분입니다.

물론, 온갖 산야초에서부터 약초와 더불어 사는 분이기도 하지만,

이분을 만나면 지친 일상에 활력을 되찾게 됩니다.

우울했다가도 다시금 건강하게 살아야지를

다짐하게 만드는 분이지요.

풀향기 같은 한의사 이유명호 원장이 주인공인데요.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영상 //

TALK 1

MC : 자연의 이치에 따라서 사람을 치유해 오신 한의삽니다.

그리고 과학이 여성의 몸을 지배하고 차별해 온 걸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호주제 폐지운동을 펼친 대표적인 분이시죠.

꽁지머리 한의사로, 약초 궁주님으로 남녀노소 만인의 콜을 받고 계신

인기 한의삽니다.

이유 명호 원장을 오늘 초대손님으로 만나보겠습니다.

(함께 악수로 인사 나누며 좌석에 착석)

MC : 많고 많은 곳에 강의를 다니셨어도, 우리 국립국악원 무대는

처음이시죠?

이유명호 : (객석에 관객으로는 왔다)...

-.(평소 우리 음악에 관한 입장 소개)..

MC : 오랜 세월 유지해온 독특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많은 분들이

꽁지머리를 기억하고 계십니다. 언제부터 이유명호 헤어스타일을

완성하신 건가요?

이유명호 : (계기소개)...

-.(바꿀 생각은 없나?)...

MC : 이름이 넉자인 분들은 페미니스트일 거라는 사회의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이유명호 : 호주제 폐지를 위해 처음 잡아낸 '혈'은 '부모성 함께쓰기 운동'이었다. 1997년 3월 어머니의 성을 더해 이유명호라는 이름을 새로 가졌다. '나'를 규정하는 것이 호주인 아버지만이 아님을 몸소 실천하는 변신이었다.

MC : 한의원 홈페이지에 원장님 소개글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어려서 마포종점에서 여의나루까지 배타고 놀던 소녀였어요?

이유명호 : 새우젖 동네 마포 한강가에서 태어나다.딸없는 집이라고 아버지가 아주 기뻐하셨다.집에서 어머니는 부업을 하셨는데 한강에 나룻배를 운영하시는 거였다.마포종점에서 여의나루 까지 건너는데 5원,친구들과 공짜로 배타고 놀았다...

MC : 선친께서 아침밥은 먹어야한다 주의자셨다죠? 어느날인가는 자녀들을 아침밥 먹이기 위해서 해장국집까지 데려 가셨다면서요?

이유명호 : 아버지는 아침밥을 안 먹으면 절대로 학교를 못가게 하는 독특한(?) 고집을 가진 분. 지각 했을 때 시험 때 야속하기가 그지 없었다. 고등학교 때 어느 날은 아버지가 친구들과 밤새 고스톱을 치시고 엄마는 당연히 뒤치다꺼리하다가 새벽에 뻗으셨다. 으음~ 아침인데 ‘밥’이 없자 아버지는 자신의 원칙을 깨고 라면 같은 간편한 대안 대신 애들 셋을 몰고나가 해장국을 사먹이신 것이었다. 30여 년 전 외식문화 랄 것도 없는 시절에 여고생 여중생들을 교복 입혀서 해장 술하는 아저씨들만 가득한 허름한 국밥집에 끌고 가서 밥을 먹이시던 그 집념 덕에 울 형제자매들은 꼭두새벽이라도 일어나자마자 ‘자동숟갈모드’에 ‘꿀꺽 기능’을 갖췄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밥 먹으라는 다정한 목소리는 사라지고 대신 내가 부모가 되고 밥 당번이 된 후에야 그 소중한 사랑을 깨달았다. 아침 밥 한 끼가 인생을 바꾼다.

MC : 요즘은 아침밥을 못먹고 출근하는 남편들이 꽤 많습니다. 안먹고

등교하는 청소년들도 태반입니다. 그런데 아침밥은 꼭 먹어야 한다는 입장이시죠?

이유명호 : 인생살이 80년이라 치면 대충 3만 번의 새 아침을 맞으며 9만 끼의 식사를 한다. 아침 한 끼를 굶어 버릇하면 영원히 3만 끼의 밥을 놓치는 대신 인성과 건강엔 빨긴 신호등이 켜진다. 사소해 보이지만 심각한 인생 손해로 이어지는 이유 : 피로를 업고 산다./머리가 나빠진다./위가 분노 한다. /빈혈 비만 변비가 기다린다 /성격이 변한다.

MC : 그런데 원장님의 과거사에 독특한 이력이 하나 있네요.

양궁선수였어요?

이유명호 : 고등학교 진학해서 특활로 양궁반장을 했다. 주몽같은 옷을 맞춰입고 전국체전에 출전해서 대표선수선서까지 했다.

-.지금은?..

MC : 책을 많이 읽는 한의사로 으뜸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여고시절부터 독서클럽 회원이었다고 해요?

이유명호 :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스테인리스 라는 독서클럽에 속해 있었다. 1960년대 말에 스테인리스는 신소재였다. 녹슬지 않는. 그땐 책 보러 간게 아니라 남자 애들 보러 갔다. 독서를 빙자한 이성에 대한 관심 때문. 그래도 읽었던 책만큼은 각인되어 있다. 레마르크의 『개선문』...

MC : 그런 여세를 몰아서 한의원에 만화책이 쌓여있다고 해요?

이유명호 : (한의원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치유책으로 제시하는 방편이 만화)...

MC : 한의학과 수석 입학에 수석 졸업자던데요. 그때부터 치열하게

사셨구나 싶어요. 왜 한의사의 길을 가셨습니까?

이유명호 : (철학과와 한의학과 갈림길.‘너부터 건강하게 살라’는 부모님의 당부도 있었다) 아버지의 바램대로 나는 한의학과 /당신은 약초농사/ 남동생은 산림학과, 10개년 계획표를 세웠다. 그러던 양반이 내가 본과 1학년때 돌아가셨다. 산팔고 약초밭 팔아서 식구들 연명...

MC : 한의사를 모셨으니, 흥미진진한 이유명호식 건강법부터 만나보죠.

원장님은 다이어트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살들에게 말을

걸어보라고 합니다. 최고의 건강 관리법으로 애무하면 낫는다고

얘기하는 분입니다. 어떤 건강법인지 궁금하시죠?

(대답유도)

우선 애무하면 낫는다는 얘기좀 풀어주세요?

이유명호 : 아이가 탈이 낫을 때 엄마가 따뜻한 손으로 배를 문지르면 낫는다고 해서 '엄마손은 약손'이라고 한다. 따뜻한 손으로 배를 따뜻하게 해 주어 차게 뭉친 것을 풀어 주고 체증을 내려가게 한다는 원리다. 애무는 '기옷'을 입혀 주는 과정이다. 그래서 발이 피곤할 때도 위가 아플 때도, 유방에 통증이 있을 때도 애무를 하면 좋다. 눈길로, 손길로 하는 부드러운 애무는 사람의 기를 전달하고 그래서 아픈 병을 낫게 해 주기 때문이다. 쑥스럽더라도 말로 손길로 눈길로 하는 속삭임과 애무는 내 체질에 제일 잘 맞고(?) 효과는 만점인 사랑과 감사의 묘약이다.

-.자기를 애무하고 서로를 애무하라. 그러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몸이 세포 하나하나에 속속들이 공명의 파동이 퍼져나가 몸은 스스로 치유를 시작한다.

MC : 비만과 다이어트 얘길 해볼까요? 살에게 말을 걸라는 건 어떤 의밉니까?

이유명호 : '살에게 말을 걸어봐'라는 것은 사회가 강요하는 외모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수술대에 눕고 약을 먹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몸에 대한 존경심을 회복하라는 말이다. 내 몸, 내 살과의 대화, 살풀이를 통해 살 속에 맺힌 한을 먼저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살 빼는 약은 없다. 몸 안의 합의 과정을 거친 것을 녹여 주는 약은 없어요. 원칙으로 돌아가 먹고 사는 것을 바꿔야한다. '굶어라'가 아니고 몸이 만족하는 자연적인 먹을거리로 바꿔야 한다.

-.비만이 병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름 붙이는 순간 병의 노예가 되는 것. 먹고사는 방법을 바꾸면 해결되는 문제. 몸이 비만하다고, 사회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병이라고 규정하는 순간 잘라내고 수술하고, 식욕 억제제를 사용하는 게 문제. 임신, 출산이 병이 아니듯 비만도 병이 아니다.

MC : 예상치 못한 나이살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 많죠? 그렇죠?

(대답유도)

잘 먹으면서도 살을 잘 빼는 비법도 있지 않을까요?

이유명호 : 식사는 세끼, 절반만 규칙적으로 하세요.

-. 먹고 싶은 건, 세트 메뉴로 드세요.

-. 주식은 거친 잡곡으로 하세요.

-. 작은 숟가락을 쓰세요.

-. 고기는 작은 조각으로 드세요.

-. 깨끗한 물을 수시로 마셔주세요.

-. 몸 붓지 않게 싱겁게 드세요.

-. 양기 충천 나물은 손쉽게 드세요.

-. 나를 망치는 습관과 이별하세요.

-. 칭찬 주문을 외우며 운동하세요.

MC : 저서 중에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이란 책은

여성학과 한의학이 행복하게 만난 책으로 손꼽힙니다.

또한 여성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책으로도 손꼽히고 있어요?

이유명호 : 세상이 변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남성들이 지배하는 곳이다. 한의사로 일하면서 여자의 몸이 위대하다는 것을 절감했는데 여자들이 몸을 자랑스러워하기는커녕 열등의식에 빠져 사는 걸 보고 안타까워 책을 쓰고 말하기 시작했다.

-.호주제 폐지운동에 뛰어든 이유도 ‘사랑은 피’라는 생각에서다. 여자가 생리로 평생 흘리는 피는 40L. 한 사람 몸속의 피가 5L이니 8인분 양이다. 자연분만을 할 때는 500cc, 제왕절개를 할 때는 1L의 피를 흘리고, 임신을 하면 하루에 반 드럼쯤의 피가 태아에게 몰린다. 젖도 젖샘 아래 혈관에서 영양을 받아야 분비가 가능하다.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사랑의 표현을 했는데 왜 아이가 나오기만 하면 세상은 아버지의 성을 쓰라고 강요하는지. 어머니가 피로 보여준 사랑의 본성을 성과 일상 속에서도 되살려야 한다.

MC : 여성에겐 오장육부가 아니라 육장 육부가 있다고 강조하는 분이시죠?

이유명호 : '자궁'을 더한 말. 여성들의 복부에 냉적을 풀고 복부 심도 온도를 높이고 어혈을 삭히고자 배꼽 둘레에 아주 가느다란 아로마 침을 살짝 놓는 것을 기본 치료로 한다. 침을 맞기 시작하면 아랫배가 따뜻해지고 소화가 잘되고 설사도 멎고 허리 아프던 것도 나아지니 대부분 좋아한다. 치료약은 어혈제와 온경약 조경탕 등 자궁과 난소의 순환을 돕고 에너지를 좋게 만들어서 건강을 되찾게 하는 처방을 쓴다

-.어혈은 뭉치고 종양은 계속 자라며 아픔은 속에서 들끓을지라도 몸보다 먼저 머리와 가슴에 맺힌 스트레스와 아픔을 사라지게 하면 혹이나 자궁과 난소의 아픔도 사라지기 쉽다. 무엇보다 마음 치료가 가장 먼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여태껏 힘들게 살아온 나의 자궁과 난소를 따뜻한 마음의 눈으로 보고 손을 얹고 좋은 에너지를 보내 줄 것...

MC : 원장님은 완경 전도사로도 유명합니다. 폐경이란 말대신 완경이란

용어를 쓰기 시작하셨어요?

이유명호 :생리를 일컫는 월경(月經)은 성경, 불경, 역경처럼 최고의 가치를 지닌 생명의 경전이란 뜻이다. 할머니에게서 엄마로, 엄마에게서 딸로, 피로 영원히 이어지는 몸으로 쓰는 경전이다. 우리 할머니들은 월경통이 적었다. 다리를 벌리고 아궁이 불을 때며 자궁을 데웠고 엄마 세대들은 뜨끈한 온돌에서 지지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아래옷은 구중궁궐처럼 단속곳, 속곳, 속치마 겹겹이 아래를 덮어서 따뜻한 공기층에 둘러싸여 냉병에 걸릴 수가 없었다. 우리가 지금처럼 짧은 치마에 스타킹을 신고 바람이 숭숭 통하게 된 지는 불과 40년밖에 안 되었다..

-.35년 동안 월경을 하는 사이에 나이 든 몸은 매달 빠져나간 혈액 손실을 보충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진다. 완경은 더는 피 흘리지 말고 고생한 몸을 돌보며 쉬라는 조물주의 섭리다.

MC : 흔히 갱년기 증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병원에선

호르몬제를 권한다죠. 한의학에선 어떤 처방을 해주실까요?

이유명호 : 호르몬제 대신 미역국, 북어를 통째로 우려낸 국, 연근, 된장, 김치, 야채를 많이 들면서 운동할 것. 호르몬 치료 부작용으로 비만해진 이들을 여럿 봤다. 지나치게 이른 나이에 완경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호르몬을 투여할 필요가 없다. 걷기와 근육강화운동, 오장육부와 연관된 부위 마사지, 혈류를 원활하게 해주는 뇌 호흡 등. 마음에 화, 근심을 쌓아두면 병이 된다. 긍정적 자세로 웃으면서 살 것. 완경기 우울증 걸릴 틈이 없을 것...

MC : 이 땅의 엄마들에게 좋은 학원만 찾지 말고 제발 건강교육을 제대로 시켜라 하는 책을 펴내셨어요. <머리가 좋아지는 아이 밥상>이란 책은 아드님을 향해 쓴 책이라구요?

이유명호 : 어릴 적 극심한 편식과 위염, 만성감기를 달고 살아,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오래 못 살 것 같으니 정 붙이지 말라”고 했을 만큼 몸이 약했다. 대학시절 몸무게가 겨우 38kg.

-.부모 속 박박 긁어놓은 “벌 받느라” 자신을 쏙 빼닮은 아들을 낳았다. 일하느라 바빠서 “밥 안 굶긴 것만도 다행”이라는 변명으로 버텼지만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 곧 ‘세상 속으로 점핑할’ 아들. 그는 아들에게 낙하산 대신 책을 안겨주기로 했다. 한의원을 찾았던 아픈 아이들은 물론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도 “너네 엄마 잔소리를 대신하는 것”이란 심정으로 평생 살아가며 지혜로 삼을 건강 교육서를 쓴 셈이다.

MC : 돈 들이지 않고 뇌력을 키우는 비결은 뭘까요?

이유명호 : 건강, 아이의 행복이 최고다. 뇌의 건강을 위해서는 ‘순환력’이 가장 중요한 만큼 사실상 어느 한 곳 막힌 곳이 없어야 한다.

-.햇볕을 쬐자. 빛은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산소가 많이 든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면 뇌파가 안정된다.

-.왕성한 식욕이 뇌력을 올린다. 미각중추는 뇌 전체에 널리 퍼져 있고 잘 씹어 먹는 것은 두뇌 발달에도 중요하다.

-.깊은 밤잠 들기. 뇌는 깨어 있는 동안 입력된 정보의 실타래를 자는 동안 정리한다.

-.뇌세포는 고온에서 파괴된다. 화를 일으키는 스트레스를 물 한 잔으로 식히자.

-.소리는 뇌를 직접 자극한다. 뇌에 칭찬과 사랑의 기운이 공급되면 혈류가 증가한다.

-.뇌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것은 손 관장 부위. 양손 쓰기로 좌우 뇌를 골고루 발달시킨다.

-.뇌신경은 평화로운 운동을 좋아한다. 걷기가 정보와 지식의 창고인 뇌의 전두엽을 키운다는 연구도 있다.

-.웃으면 산소 공급이 늘어나 뇌 힘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들고 뇌가 활성화된다.

-.뇌에 나쁜 전자파, 스트레스로 가득한 도시를 떠나 천지가 운영하는 최고의 뇌력충전소, 자연을 찾자.

MC : 총명탕이라는 거, 사실 어느정도 효력이 있을까요?

이유명호 : (총명탕으로 올리는 뇌의 힘 프로그램, 뇌력에 관해) 어른은 청뇌탕, 아이들은 성장탕, 수험생은 총명탕, 부모님은 효도탕(치매, 중풍예방).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서 뇌영양을 주고 기억력, 학습, 업무능력을 향상 시키는 ...

MC : 이유명호 원장님이 실은, 자녀들이 성년이 됐을때 콘돔을 선물해준

엄마랍니다. 정말 멋지죠?

이유명호 : 저희 집에서는 제가 가장 진보적. 아들이 성년이 되고 맞는 첫 크리스마스 때 선물로 콘돔을 줬다가 한 소리 들었다. 딸이 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을 갈 때도 선물로 콘돔을 사줬다. 나중에 보니 그걸 안 갖고 갖더라...

MC : 그런가 하면 금목걸이나 진주 목걸이를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니라면서요? 체질에 따른 액세서리법이있다고 해요? 오늘 여러분들 정말 잘 오셨습니다.

이유명호 : (소개)금목걸이는 소음인 형, 은목걸이는 소양인 형, 상열체질은 진주목걸이로 열을 식히고, 남성은 정력제 대신 벨트를 바꿔라. 어떤 체질이든 너무 굵은 목걸이는 몸 자체에 흐르는 전류를 방전시키므로 해로우니 가늘어서 부담 없는것이 좋다.

-.액세서리가 안맞는 게 밝혀지면 나한테 버리고 가야한다고 했음에도 아직 버리고간 사람이 없어서 무지 섭섭하다.

MC : 만약에 한의사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길을 갔을까요?

이유명호 : 관광가이드...

MC : 3대째 여행 광이라면서요?

이유명호 : 평생 집 밖에 나가본 적이 없던 외할머니는 환갑을 앞두고 결심이라도 한 듯 동네에 여행계를 만들어 전국을 쏘다닌 “관광버스 여행단의 원조”다. 초등학생 시절 외할머니가 다 쓴 공책 뒷장을 찢어 ‘광한루에서 점심’ 같은 식으로 여정을 꼼꼼히 기록하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

-.어머니는 43세에 남편을 여의고 산에 다니기 시작했다. 30여년 전에 한복에 고무신을 신고 관악산 연주암에 올라가 사진을 찍을 정도로 극성인 어머니는 지금도 1주일에 두 번씩 산에 오른다. ‘바람의 딸’ 한비야가 “바람의 할머니”라고 부른다. 호기심과 열정,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 때문에 두 분이 그러실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MC : 그런 저력으로 강화도에 순례길을 만드셨어요?

이유명호 : 강화산에 올랐다가 바다와 그 너머를 보았다. 바다쪽으로 걸어가보니 바다를 따라 길이 이어졌다. 철책이 막아서 답답했지만 바다의 아름다움을 가리지 못했다. 가을이면 청둥오리가 수도 없이 날아왔다. 헐벗은 개풍군은 안쓰러웠다. 생태와 분단이라는 이 시대의 화두가 저절로 떠올랐다. 강화에는 고인돌과 단군성지인 마니산이 있다. 천주교 성지와 불교 명찰도 있다.

-.스페인에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다면 한국에는 강화도 순례길이 있다고 생각했다. 온 몸으로 사색하는 이들을 강화도로 초대하고 싶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꼭 이 길을 걷게 하고 싶었다. 먼저 강화도를 걷기 시작했다. 본섬을 일주하니 사흘이 걸렸다. 좋았다. 문제는 차에게는 허용된 길이 뚜벅이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 포장된 찻길 너머에는 그보다 훨씬 좋은 흙길이 있는데, 군부대가 통제한다는 점이었다.

-.(이후 완성된 순례길)...

MC :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세요?

이유명호 : (하고 싶은 일들 소개)...

MC : 이유명호 원장의 글 중에서 <12월이라 쓰고 몸조심이라 읽는다>는

글을 고갤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오늘이 11월의 마지막날이구요,

본격적인 송년회가 시작되는 12월엔 모두가 유념했으면 하는

마음인데요?

이유명호 : 12월은 밀린 숙제 해치우듯 송년회 망년회를 찍어야한다. 잘 말아서 부어라 마신 술과 지글거리는 고기안주가 어쩌다 맛있지 연일 계속되는 모임은 고문이다. 우리나라 술집은 100만 개가 넘어서 세계 최다. 알코올 소비량은 세계2위. 소주로 따지면 30억 병. 인구로 나누면 아기까지 1년에 60병 마신 꼴...

-.보통 술자리다 하면 소주 한 병에 입가심 맥주 두병, 기본 안주만 해도 벌써 2천kcal 하루치 열량인데 저녁 한 끼에 몽땅 드시고 있다. 12월 한 달, 취중몽생 하다보면 꿈결처럼 2-3㎏킬로 훌쩍 불어 옆구리에 손잡이가 달린다. 나도 그렇다. 그만하면 됐지 집에 가면 늦은밤 출출한 게 라면이 왜 땡기나

-.술은 인체의 모든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뇌와 간부터 술에 젖어들어..절여진다. 뇌 신경세포는 알코올로 뭉텅뭉텅 파괴되어 영특한 머리도 심하게 나빠진다.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 정도는 양주 소주 막걸리의 차이가 아니라 마신 술의 총량과 기간에 비례한다.

-.12월이야말로 자신에게 고요한 침묵을 선물해야 할 때. 수고한 당신에게 인사라도 건네주길. 살아서 일해주고 쓰러지지도 않고 잘 버텨주어서 고맙다고. 볼펜으로 손바닥에 하트모양이라도 뿅뿅 그려보자. 거울 앞에 서서 쑥스럽지만 셀프칭찬이라도 다정하게 속삭여보자. 당신 멋져. 수고했어. 내년에도 잘해 보자구~

MC : 귀에 쏙쏙 들어오는 건강법까지 몸으로 익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유명호 원장님,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나누기)

MC : 몸의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을 치유시켜주는 한의사가

이유명호 원장인 것 같습니다.

자기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죠?

여러분 다시 한번 큰 박수 보내주세요.

(박수)

BRIDGE

MC : 건강에 관한 발상의 전환을 하는 귀한 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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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여성신문> 대한민국 여성축제 이슈와 희망전해~ 약초궁주 2011.12.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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